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 2번째 도전

60억 투입 50세대 조성, 모집 후 추첨

영광군이 불갑 모악리 신규마을 입주자 모집에 나서면서 내년 정부사업 선정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광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불갑 모악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 예비입주예정자 재모집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공고했다.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60억원(국비 14, 지방비 46)을 투입해 불갑면 모악리 산 45-2번지 일원 56,46649620필지, 65930필지 등 총 50세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당초 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입주자까지 모집했었지만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서 보전관리지역이란 이유 등으로 탈락하면서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올해는 50세대의 예비입주자를 선정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100세대를 모집한 뒤 무작위로 50세대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모집요강을 변경·시행한다. 도시민 유치라는 목적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 일부 투기세력이 몰려 본래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요 관심 사안인 분양가는 496형이 4,950만원, 659형이 6,600만원으로 예정됐으며 추후 부지가 조성되면 감정평가 후 최종 결정된다.

입주조건은 건축면적 85이상을 건립하되 건축은 용지 준공인가부터 1년 이내 입주자가 시행하고 설계는 영광군 경관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도시민 유치 목적상 영광군으로 이전하여 정착, 거주해야하는 조건도 있다.

입주신청 자격 및 순위는 이 사업에 가옥이나 토지를 양도해 생활 근거를 상실한 경우가 1·2순위이며 3순위인 도시민 세대주는 입주예정자의 50% 이상 모집한다. 4순위는 불갑면 실거주자, 5순위는 영광군민 등이다.

만약,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 재도전도 탈락 시 선정된 예비입주자는 무효되고 예비입주자는 다시 모집할 방침이다.

입주 가구로 선정되면 3,000만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과거 한옥마을 사업과 유사하며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농식품부에 신규 사업을 신청한 뒤 선정되면 실시설계 및 기반시설을 거쳐 2020년에는 주택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난해 탈락에 문제가 되었던 보전관리지역을 지역계획위원회를 통해 생산관리 지역 등으로 변경 후 사업을 신청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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