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낭송하고 독서골든벨을 울리며 추억 쌓아

제가 좋아하는 시를 낭송한다고 해서 기대 돼요!”, “독서골든벨을 대비해서 어제 밤새서 책 읽었어요. 제가 1등 할 거예요!”

홍농중학교(교장 정태안)가 한수원과의 업무 협약에 따라 지난 8일 교내 행사의 하나인 독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독서 페스티벌은 각 반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시를 낭송하는 애송시 암송 대회와 두 권의 책을 읽고 책에 관한 문제를 푸는 독서골든벨로 이루어진 가을맞이 행사이다.

3교시에 진행된 애송시 암송 대회에서는 3학년 김정현 학생이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낭송하면서 이별의 아픔을 절절하게 느끼는 화자의 감정을 표현했으며, 2학년 김지우 학생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의지를 잘 나타냈다. 2학년 오지윤 학생은 김춘수 시인의 으로 의미 있는 존재로 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였으며, 1학년 임단비 학생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련을 겪은 뒤에야 완성되는 사랑과 삶에 대해 또렷또렷하게 낭송하였다. 3학년 김준서, 신다은, 최다연, 송예린 학생 등 다른 학생들도 시의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노래를 선택해 감정을 살려 낭송했다.

4교시에 진행된 독서 골든벨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하여 󰡔빡치GO 박차GO󰡕(장정희 저), 󰡔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안야 슈튀르처 저)와 관련된 OX퀴즈, 단답형 퀴즈 등을 풀고, 각 반 담임선생님들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애송시 암송 대회에 참여했던 신다은 학생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꾸준히 열어서 우리 모두가 시 한편쯤은 가슴에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골든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문성은 학생은 재밌게 읽은 책으로 퀴즈를 푸니 정말 재미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우승까지 하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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