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면 시가지 7개소 화단정비…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광굴비의 고장으로 200951일 영광굴비산업특구로 지정된 법성포는 천연적 풍광이 수려하고 고려시대의 조창(전라도 2대 조창의 하나)이자 조선시대 수군주둔지 등 역사적 유적들이 많은 곳이다.

백제불교가 법성항을 통해 최초로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국가지정 명승 제22호 및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숲쟁이공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에 지정된 법성포단오제 등 풍부한 관광자원 및 굴비한정식과 각종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하여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이러한 지역여건을 살려나가기 위해 법성면에서는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서 풀과 잡초로 뒤섞인 화단(7개소)을 정비하게 됐다.

법성면으로 들어오는 대덕리 지내 국도22호선에 방치되어 있던 약 600m 길이의 가로화단에 철쭉(영산홍)과 잔디를 식재하여 기존 장미나무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법성초··고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고창군을 통하는 길에 조성되어 있는 벚나무 가로화단 아래에 꽃무릇을 식재하여, 봄에는 벚나무, 가을에는 상사화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관을 창출하여 등하굣길 학생들 및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 및 계절별 형형색색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법성면 시가지 입구에 있는 소공원 인도 주변에 황금사철나무와 회양목을 식재하고 화단 내에는 꽃잔디, 홍가시나무, 반송을 식재하여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공작단풍나무, 동백나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유휴용지로 쓰이던 공간이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변모하게 됐다.

홍농읍과 법성면의 경계지역인 검산마을 입구 도로변에 기조성되어 있던 잡풀이 무성한 가로화단에 선주목과 철쭉(영산홍), 잔디 등을 식재하여 방치되어 있던 가로화단을 새롭게 가꾸는 등 도시경관을 재정비하였고, 법성면 뉴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시가지 도로 중앙분리대에 기존에 설치·관리해오던 화단과는 달리 법성면만의 특색 있는 화분을 맞춤 제작하여 남천나무와 황금사청나무, 애메랄드그린나무를 식재하여 입체적이고 특색 있는 가로화단을 조성하였다. 수목식재 위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서 도시를 보다 아름답게 디자인하였고, 이를 통해 법성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법성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숲쟁이공원 삼거리에 있는 절벽면에는 법성포단오제 선유놀이를 상징하는 배모양 조형물 주변에 단오제를 기념하고자 법성면의 특색이 잘 묻어나는 화단을 조성하였다. 법성포단오제는 조선 중기부터 매년 행해져 400년의 전통을 이어온 서해안 최대의 단오절 행사로써 동쪽의 강릉단오제와 함께 동서단오제로 쌍벽을 이루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행사이다. 이에 법성포단오제를 기념하는 조형물 주변에 황금사철과 눈주목, 철쭉(영산홍)을 식재하여 황토사면으로 볼품없이 방치되어 있는 화단이 법성포단오제를 상징하는 화단으로 재탄했다.

지중화사업으로 기조성되어 있던 청사화단이 일부 훼손되어 삭막하게 변해버린 법성면사무소 입구에 소나무와 철쭉(영산홍), 주목을 식재하여 쾌적한 청사 이미지를 제고하였고, “굴비의 고장 법성면사무소라는 문구의 LED 조명간판을 제작하여 과거 영광굴비 주요 유통판매거리였던 면사무소 앞거리를 밝혀 영광굴비를 관광자원화 하는 데에 기여했다.

박성일 면장은 식재한 수목 및 화단을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찾는 방문객 및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기억에 남는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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