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용역, 38건 발굴 2천억 규모 14건 제시

당초 사업 위주, 획기적 핵심사업 발굴 과제

영광군이 고령화 및 정부 정책 변화에 대비한 국가사업 발굴 용역에 나섰지만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영광군은 지난 5일 오후 230분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주요부서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 국가사업 발굴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영광군의 장기적 경제침체 및 인구 고령화, 정부의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내·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19년부터 5년간 각 사업영역별 적합한 국가사업을 발굴하자는 차원이다.

지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광군은 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가속으로 인적자원 및 도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실버산업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균형발전과 공동체 형성을 중요시 하는 현 정부 정책과 맞는 사업을 발굴하되 농업, 관광, 제조 등 기존 영광지역 산업과 4차산업과의 연계 필요성도 제시했다. 기존 자원을 첨단 ICT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소득 증대와 주민 편의를 향상하되 자연, 문화, 사람을 활용한 특색 있는 신 성장동력 개발 및 육성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타지역과 차별화된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서는 기존 보유 자원을 고도화하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강조했다.

용역팀은 실과소 템플릿 작성, 연구진 및 자문위원 회의, 영광군 대응과제 발굴 결과 검토 등 다양한 방법으로 38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시급성, 중요성, 상위계획 적합성, 파급효과 등 4개 지표를 통해 우선순위 14개 사업을 도출했다.

산업경제와 문화관광 각 4, 사회복지와 지역개발 각 3개로 구성된 사업은 총 2,080억원 규모다. 가장 큰 500억 규모의 ‘9lory 프로젝트는 영광지역 불갑산, 태청산, 장암산 등 9개의 산을 거점으로 산과 인근 마을에 테마를 부여해 개발 및 양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나눠 먹기식 사업에 그칠 수 있다. 300억 규모의 빛과 소금 테마 관광지 지역관광자원개발사업은 지역 특산품인 소금을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지만 이미 유사 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했었다. 이외 각 300억 규모의 통합방사능방재센터과 신재생단지 조성사업은 영광군이 수년전부터 추진하던 사업이며, 150억 규모의 태청·장암산 산림휴양관광단지의 경우 과거 수억원의 용역비만 날린 사업이 또다시 후보로 등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00억 이상 사업이 7개로 사업규모가 너무 작거나 일부는 추상적이며 지역자원과 연계 부족 등 기존 사업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나열식으로 획기적인 핵심 사업은 제시하질 못했다는 반응이다.

영광군 국가사업 발굴 용역 제안 사업()

부문

사업명

기간

비용

산업경제

(4)

옥당골 99미식관광 산업네트워크 구축

5

60

마을공동체 거점센터 구축

2

30

스마트 농어업발전소 구축

3

50

스마트 초소형 전기자동차 특구

2

30

문화관광

(4)

빛과 소금 테마 관광지 지역관광자원개발사업

5

300

태청산, 장암산 산림휴양관광단지

5

150

ICT 기술 활용 법성포단오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

4

50

노을 캠핑여행 프로젝트

4

40

사회복지

(3)

영광군 아동종합지원센터 건립

3

140

Long life 스토리카페 조성

2

30

전남도 통합방사능 방재센터

3

300

지역개발

(3)

신재생단지 조성사업

4

300

명품 어촌체험마을 조성

4

100

9lory 프로젝트

5

500

합계

4개 분야 14개 사업 우선제시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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