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화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진 5월 조기대선이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집단의 국정농단에 대한 철퇴가 내려진 것이다. 우리지역의 정치와 경제도 어수선한 가운데 1년의 시간이 흘렀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과 한빛원전의 안전성 문제의 대치 등 한해를 넘기고 있다. 영광신문은 2017년을 뒤돌아보며 희망찬 2018년을 설계하고자 우리지역의 정치경제와 문화교육, 사회 등 3개 분야의 성과와 반성을 되짚어보며 새해를 맞고자 한다. <편집자 주>

 

초당대와 손잡고 항공학부 이전 체결

2018년 착공, 20203월 준공·이전 목표

새해벽두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영광군과 초당대가 항공학부 이전협약을 16일 체결했다. 이날 체결에는 450억원 투자와 운항·정비과 등 6개학과 2캠퍼스 이전협약 내용이다.

이번 사업은 영광 내 비행 가능한 대마면에 50(15만평)에 활주로(1.3km), 실습동, 기숙사 등 건축물 16개동과 주차장 등을 갖춘 초당대학교 제2캠퍼스를 건립해 운항과·정비과·서비스과·관제과·IT·드론과 등 항공학부에서 운영 중인 6개과를 이전하는 계획이다.

초당대는 5년 전 관련과를 신설해 지난해부터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무안공항 비행훈련장을 이용하는 등 애로상황에 학부이전을 검토하던 중 영광군의 투자유치 노력에 이전 협의를 진행해 왔었다. 양측은 부지 확보 및 적정성, 투자 규모 및 지원여부 등 사전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조율하고 학교 측은 이사회 등을 통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이후 양측은 대표 일정 등을 감안해 투자협약 시기를 조정하던 중 최종 6일로 결정하고 이날 협약식에는 박 총장을 비롯해 관련 학과생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부지 확정, 주민설명회, 국토부·교육부 사업승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8년 착공 후 20203월 준공·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선정, 4년동안 24천만원 지원

영광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24천만원을 정부 지원을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평생학습도시 조성공모사업에서 영광군이 선정됐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시군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받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조직, 예산, 인력 등 평생교육 기반 조성은 물론 지역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평생교육 진흥사업도 지원한다.

영광군에는 첫 해에 국비 9천만원이 지원되고, 다음해부터는 매년 특성화사업 신청을 통해 5천만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 4년 동안 24천만원이 지원되는 것이다.

 

영광사람 오고가고 하는 영광교육장

무지개학교 2018년도부터 2년 연장

낙월면 출신 김준석 전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이 제30대 영광교육장으로 117일 부임했다. 김 교육장은 1983년 목포상고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장성교육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사를 섭렵한 후 영광여중 교장, 함평교육청 교육과장을 지냈다.

또한 염산중학교, 영광중학교 교감을 거쳐 영광여중 공모교장으로 4년간 재직하며 전남도교육청 주관 최우수학교,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잇따라 선정되는데 앞장섰다.

매사 조용하면서도 합리적이며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높아 바람잘 날 없었던 영광교육계가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석 교육장은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영광교육 실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 인성교육 함양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교육을 위해 소통과 화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31일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돌연 영광교육장 보직 사임의사를 표명한 나동주 교육장은 116일 목포지역 초등학교 원로교사로 전직됐다.

영광교육지원청은 2014년 영광무지개학교교육지구 지정에 이어 2018년도부터 2년간 지정이 연장됐다. 영광군과 전남교육청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2년간 총 8억원을 지원받아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교육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룡고, 서울대학교 3명 합격

영광공고, 전남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선정

해룡고등학교(교장 정종복)진로맞춤형 교육 실현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에 3명이 합격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정소현(경영대학), 손예림(화학부), 장은솔(응용생물화학부) 학생이다.

한편 영광공고가 ‘2017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제학교는 독일, 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중요 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이다.

 

임세훈 청년싱크탱크대표, 귀농귀촌 청년창업 대상

임세훈(사진) 별난농부들 대표가 전국 귀농인 청년창업 대상을 수상했다.

임 대표는 42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시상식에서 전국청년창업귀농인을 대표로 귀농귀촌 청년창업 대상을 수상했다.

임세훈 대표는 5년차에 접어든 청년농부로 부모님의 감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잘 다니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가족과 함께 2012년에 영광군으로 귀농했다. 처음에는 서투른 농사보다 도시에서의 익숙한 재능을 지역에 기부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웃 농업인과 함께하기 위해 별난농부들이라는 공동체를 조직하여 밤에는 공부하고, 낮에는 직거래장터와 판로개척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왔다.

또한 임세훈 대표는 영광군청년싱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대상수상뿐만 아니라 농촌에 정착한 과정과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박람회 기간 내내 청년창업관 부스에서 수도권 귀농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선배 귀농인으로서 멘토역할을 해주었다.

 

영광중앙초 가온누리합창단 연거푸 최고상

영광중앙초등학교 가온누리 합창단이 68회 전국 교통안전동요대회합창부문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교통안전동요대회는 전국의 초등부 합창단 및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한 가온누리합창단은 78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본사 한빛홀에서 펼쳐진 12회 전라남도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119소방동요경연대회는 전라남도 각 시군에서 합창단 및 학부모 등 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후 또 다시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자신감과 긍지를 드높여줘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 커다란 자부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영광FC U-15 이민재 차범근 축구상수상

영광FC 고등부 창단 '··고 연계시스템 완성

영광FC U-15 이민재(1GK)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다.

이민재는 22일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다목적 홀에서 열린 29회 차범근축구상시상식에서 베스트11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이민재는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가 최종목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전·승리·감동의 기치로 영광FC 고등부 U-18 축구단’(28일 창단식)의 창단으로 영광축구의 카테고리가 완성됐다.

이번 창단으로 영광초등 축구단과 영광FC 중등부와 연계시스템 구축과 EDH시에 축구 인재 육성이 수월해졌다.

특히 영광FC’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어려움으로 학원 축구와 갈등을 빚었던 선수와 학부모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행정적인 도움을 받으며 최저 수준의 월 회비로 운영, 종전 축구부 운영 학교에서 선수가 개인적으로 수십만원씩의 큰 비용을 부담했던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영광FC U-18은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내년 더욱 더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체조 김선우 전국체전 3관왕 ‘MVP'

해룡중 검도 창단 14개월 전국체전 정상

작은거인김선우(영광중앙초 5)가 지난 해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체조 3관왕 타이틀을 만들어내며 초등남자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해룡중학교 검도부는 창단 14개월만에 전국을 제패했다.

김선우는 530일 금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체조종목에서 마루운동(15.300)과 평행봉(15.475). (14.650)에서 1위에 오르며 지난 해 차지했던 3관왕의 영예를 다시 증명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또한 영광 검도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년 군남중 이후 23년만이다. 영광 검도는 1987년 군남중을 시작으로 2008년 영광중을 거쳐 2016년 해룡중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63월 창단한 해룡중 검도부는 선공부 후운동(先工夫 後運動)’이라는 모토 아래 14개월만에 전국체전의 정상에 올랐으며 3개월 후에는 8·15광복절기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6회 전국학생검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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