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싱크탱크 활동 성과발표회 등 열어

일부 사업은 개선, 단기 성과보단 미래를

지자체마다 청년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영광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 추진도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매일시장 내 고객지원시설 2층에서 김명원 부군수 및 지역청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싱크탱크 활동 성과발표회를 열고 2018년 운영방향 논의 및 청년과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조금씩 성장하는 우리에게를 주제로 12개팀 40명이 참가한 청년활동 결과물 공유대회를 열기도 했다.

영광군 청년정책은 지난해 12영광군 청년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공식화 했지만 실행 사업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청년정책 추진의 출발점인 셈이다. 조례 제정 1년 만에 성과를 논하기 이르지만 영광군의 추진의지와 청년들의 열정은 의미 깊은 대목이다.

영광군은 지난해 청년조례 제정에 이어 올해 6월말 기금 분야를 분리해 100억원 적립을 목표로 영광군 청년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추가로 제정했다. 재원 확보 근거를 마련해 장기 추진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셈이다. 제도만이 아니다. 올해 군은 1회 추경예산을 통해 청년발전기금 20억원을 출연했다. 청년학교,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 청년도전 프로젝트, 청년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비롯해 박원순 시장과 청춘 토크 콘서트, 희망 플러스 통장(72) 5개 사업 14,200만원 규모의 ‘2017년 청년 활력 사업을 실행했다.

여기에 정책 추진의 주축이 되는 청년협의체로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4개 분과의 청년정책 제안 및 의견수렴 등을 위한 40명 규모의 청년싱크탱크와 제도적 사업을 결정하는 행정을 포함한 16명의 영광군청년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특히, 심층 면접과 설문조사 등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과 청년정책 발굴 보고회(3), 아이디어 공모(22), 청년협의체와 합동 토론회(32)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추진할 1차 영광군 청년발전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2018년에는 청년발전 시행계획에 따라 4개 분야 70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외 리모델링 공사 중인 터미널 주차타워 부지 내 다세대 주택 2(87)은 청년 활력공간으로 활용된다. 단발성 보조금 성격의 일부 개선도 필요하지만 벤치마킹과 청년들과 소통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 평가다.

청년정책 관계자는 당장 사업 성과보다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위축됐던 청년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전해지면서 다양한 청년들의 참여를 이끄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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