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중학교(교장 정태안)는 지난 18일 도서실 글빛누리에서 학부모, 교사, 지역민으로 구성된 북적임의 독서토론을 열었다.

올해 마지막 토론 만남이어서인지 회원들은 예정된 시간이 한 참 지나 어두컴컴해진 후에야 학교 현관문을 나섰다.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짙게 드러내기도 했지만 곧 학교 근처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늦은 저녁을 함께 먹으며 활기차게 대화를 이어갔다.

북적임은 매월 1~2권의 책을 읽고 주관자 사회로 개관하기, 발제, 문제 제기, 토론, 마무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차례로 돌아가며 맡게 되는 주관자는 책 선정과 토론 자료도 제공한다. 올 해는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도덕과 종교의 원천(베르그송) 등 모두 15권의 책을 읽고 토론했다. 10월에는 장흥으로 이청준과 한승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기행도 다녀왔다.

한편 북적임은 홍농중과 한빛원전의 업무 협약에 따라 20163월 시작됐으며 내년에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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