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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청소년을 위한 바른 이야기 <22>
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2018년 01월 02일 (화) 11:03:28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청소년 문화 2 (SNS와 온라인)

온라인 공간에서의 청소년의 자기 표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동화에 보면 임금님(신라 48대 경문대왕) 귀는 당나귀 귀인 것을 알게된 신하(복두장 : 왕관을 만드는 역할)는 그 이야기를 어느 곳에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신하는 몰래 아무도 없는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곳이 없었다면 아마 심리적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리고 임금님의 당나귀 귀가 생각날 때마다 답답한 마음을 그런 방법으로 달래며 살았을 신하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 동화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임금의 왕관을 만들던 복두장이 죽고 그 대나무 숲에서는 바람이 부는 날마다 복두장이 외쳤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려오곤 했고 이를 들은 왕은 이 소리가 듣기 싫어 대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고 한다. <삼국유사>

요즘 청소년들도 복두장처럼 비밀스럽고 누구에게 말하기 힘든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SNS를 통해 다양한 자기 표현을 하고 있다.

여행 다녀온 이야기,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이야기, 최근에는 눈이 많이 와서 눈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또한 물무산에 산불이 났을 때 수십명의 청소년들이 자신이 본 산불 현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거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이야기나 개인 적인 즐거움들을 공유하는 것이나, 누구에게 이야기 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고민을 나누는 등의 방법을 실제 관계에서도 가능한 일이지만 SNS를 통해서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SNS의 활용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일도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 하는 것을 떠나 어떤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 명예 훼손에 대한 글도 종종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는 것을 본다.

밤늦게 올렸다가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댓글이 달리고, 다시 한번 더 모욕적인 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린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듬뿍 담은 글로 친구들의 지지를 받은 후 그 글을 새벽에 삭제한다.

그 글로 인해 피해를 입는 당사자는 아침이 되면 전혀 모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어떤 경우에도 일방적인 관계는 없는 것 같다. 새벽에 올라온 그 글을 누군가는 캡쳐하거나 저장하여 보관하게 되고 그 일은 결국 일파만파 퍼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일들의 마무리는 대부분 좋지 않은 것으로 마무리 된다.

왜냐하면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나 그림, 동영상등은 올리는 것은 올리는 사람 마음이지만 한번 올라간 글이 공유되고 확산되는 것은 막을 수 없기 때문인데 특히 요즘 학교폭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 폭력이다.

자신이 밝혀지지 원치 않는 일을 밝혀 공공연히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증거를 확보하여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게 되면 대부분 글을 올린 당사자나 그 글의 주인공까지도 서로 피해를 보게 된다.

처벌을 받는 것 또한 피해이지만 이미 올라간 글로 명예가 훼손되거나 모욕을 받는 그 글의 주인공 또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은 비밀스런 공간이면서도, 한번 공개되면 모두에게 공유가 되는 공간인 만큼 더 예의와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 예의가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마무리로 요즘 많이 회자되는 건강한 SNS활동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건강한 SNS활동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지인들과 함께 대화의 소재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공간 활용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사회참여 활동에 기여하는 것

주변에서 꼭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을 비난이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공유

축하할 일이나 기쁜 일을 공유하므로서 즐거움을 배가하는 활용

자신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방법

기타 SNS활동을 통해 소통방법 활용 (실태조사, 자료공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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