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 기부 1 (천사걷기축제와 청소년 기부)

 

착한 사람이라는 착각!

당신이게 이런 질문이 간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착한사람입니까? 아니면 중간입니까? 아니면 당신은 나쁜사람입니까?

청소년 프로그램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 착한사람과 중간정도의 대답을 하게 된다.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 자신을 착하거나 중간은 간다고 생각할까?

착하다는 의미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겉으로 나타나는 결과적 행동 즉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씨가 고우며, 행동, 그리고 상냥한 태도 등 종합적인 생각의 결과물인 행동이 타인에게 우호적인 사람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을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할까?

그 이유는 내안의 정의에 의해 행동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든다.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것은 지극히 선한 마음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해서 선한 것은 아니다.

착하다는 원어의 의미에서 처음 강조되는 말과 행동이 착함의 필수 요건이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었던 안타까움이나 그 감정이 고조되어 나오는 눈물등을 가지고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다.

성경에는 강도만난 사람의 진정한 이웃이 누군지에 대한 예화가 있다.

강도를 만나 피 흘리고 있는 사람을 보고 세종류의 사람이 나온다.

종교 행위를 위해 바쁘게 가던 종교 지도자는 강도만난 사람보다 종교행위가 더 바빴다.

행정 사무관이었던 사람은 피흘리는 사람의 상태가 불결해보이기도 하고 두렵고, 용의자로 오해받을까봐 두려워 그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와 같던 사마리아 인은 어려운 사람을 보고 여관 (당시 의료와 쉼을 해결하던 복합 센터 개념)에 데리고 간 후 치료비와 숙박비를 후원 하고 간다.

강도 만난 사람의 진정한 이웃은 누구였을까?

사회적 신분도, 경제적 상황도, 하는 일도 모두 달랐지만 그 중 진정한 이웃은 지금 시대의 외국인 노동자와 같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보다 타인이 필요한 일에 반응해주는 착한 사람.

그것이 착한 사람의 필수 조건인 것이다.

올해 10월 제5회 천사걷기축제가 진행이 되었다.

1000명이 넘는 군민들이 5천원이라는 소중한 후원금을 십시일반 하여 후원하였고, 지역의 기관 (한국 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 kps 한빛사업처 등)에서도 거액을 후원하였다.

후원에 참여했던 분들을 보면 영광군청 공무원여러분, 영광교육지원청 선생님들, 관내 복지기관,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 셀수 없이 많은 기관단체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참여 또한 빼놓을수 없는 소중한 손길이 모여 1,300만원이라는 후원금이 마련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소중한 후원금은 희망이 가족을 비롯하여 12명의 가족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었다.

또한 그룹홈 1개소에 난방보강공사를 지원하고,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의 역사탐방 캠프를 후원하였으며, 학업중단청소년들의 교육공간확보를 위한 기금으로 지원되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7개 그룹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산타가 되어주는 산타 원정대로 40여명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나섰던 수많은 기관들과 단체들의 협력과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행사장에 나와 수고한 청소년들 또한 후원금만큼 값진 자원봉사로 행사를 도왔다.

군민들의 나눔의 힘과 기부의 문화를 만드는 좋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은 행동으로 그들의 마음을 표현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된 것이다.

착한 사람이란 그래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우리 모두를 가르키는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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