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여민동락 공동체 대표, 오는 2월 4일 출판기념회

영광사람 강위원 여민동락 공동체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광주주먹밥은행이 출범 5개월을 어느덧 맞이한다.

광주주먹밥은행은 지난 해 9월 빈자(貧者)의 자립을 촉진하는 무이자·무담보·무보증을 원칙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 노하우를 보완하고 후원금을 확충해 광주 전체로 대출 범위를 늘린다는 것이 광주주먹밥은행의 최종 목표이다.

광주주먹밥은행은 돈을 빌리기 어려운 주민에게 긴급 생활자금 최대 30만원을 빌려준다. 담보, 보증인, 이자가 없다. 상환기간은 1년 이내에 빌린 당사자가 자유롭게 설계한다.

대출 신청을 받으면 광주주먹밥은행은 상담을 진행해 돈이 필요한 주민의 상환 의지와 계획을 확인한 후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은행 이름은 805월 광주의 주먹밥에서 따왔다. 고립무원 상황에서 맞닥뜨린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을 시민의 연대로 이겨낸 대동세상을 이 땅에 구현해 인간의 평등과 존엄을 이루자는 의미이다.

광주주먹밥은행을 시민들의 예치금으로만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눔문화 확산,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민 예치금은 대출금으로 사용한다. 시민이 예치금을 넣으면 광주주먹밥은행은 1년 후에 원금을 반환한다. 이때 연 2%에 해당하는 이자를 기부금 영수증으로 발행해 보낸다. 예치금은 한 구좌당 30만원이다.

강위원 광주 주먹밥은행장은 살다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있는데 주먹밥은행은 오직 사람에 대한 믿음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위원 대표는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광주 광산구문화예술회관서 사랑을 품고시민과 함께, 정의를 품고 시대와 함께라는 주제로 강위원과 더불어출판기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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