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영광초·중앙초도 400~500명대↓

남중 부족 여중 쏠림 문제 대책논의 시급

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수 부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영광군 및 영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분교를 포함한 영광지역 32개 초··고등학교는 1,451명이 졸업(예정)하고 1,239명이 입학해 총 학생 수는 5,205명으로 추산됐다. 졸업생 대비 입학생이 212(-14.6%)이나 줄어들어 웬만한 학교 1곳이 사라지는 셈이다.

분야별로는 16개 초등학교에서 356명이 졸업하고 353명이 입학해 총 학생 수는 2,303명으로 집계됐다. 졸업대비 입학생이 3명만 줄어든 것은 묘량중앙초가 9명 졸업에 20명이 입학하는 등 외부영입으로 5개 학교의 입학생 수가 다소나마 늘었기 때문이다.

10개 중학교는 441명이 졸업하고 61(-13.8%)이 줄어든 380명이 입학해 총 학생 수는 1,213명으로 나타났다. 6개 고등학교는 654명이 졸업하고 148(-22.6%)이 줄어든 506명이 입학해 전체 학생 수는 1,689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본지가 지난해 영광지역별 출생자 수와 학군을 고려해 추산한 결과 학생 수 감소 현상이 지속될 경우 가장 많은 844명 규모의 영광초등학교도 500명대 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영광군 전체 출생자 수는 남자 168, 여자 183명 등 모두 351명에 불과하다. 이들 출생자들이 오는 2024년 모두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전제하에 학군별로 구분할 경우 영광초는 92, 중앙초는 70, 월송분교는 11명이 배정된다.

출생자 수가 현행 유지된다고 해도 영광초는 550여명, 중앙초는 42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2011470명에 달했던 영광지역 출생자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올해 초등 신입생은 117(-25%)이나 줄어든 353명에 불과하다. 출생자 대비 입학생이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데도 교육당국이나 행정관청은 원인파악 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출생 후 입학 전까지 학교 재원이 유출된 점을 적용하면 2024년 신입생은 250여명 수준으로 영광초와 중앙초는 400~500명 유지도 어려울 수 있다. 더구나 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는 영광읍 내 여중 대비 남중인 해룡중과 영광중의 재원 불균형이 더 심각할 전망이다. 교육계 일원에서는 영광여·해룡·영광중학교의 남녀공학화 또는 남중 통폐합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8년 학생수 현황(단위: )

학교명

졸업

신입

학생수

영광초

129

136

844

중앙초

88

75

510

백수초

12

12

64

백수서초

3

2

21

홍농초

58

40

319

홍농서초

-

6

47

대마초

6

3

38

묘량중앙초

9

20

77

불갑초

4

5

35

군서초

8

8

44

군남초

6

6

45

염산초

10

13

84

법성포초

21

25

165

월송분교

2

2

6

낙월분교

 

 

 

 

4

안마분교

 

 

 

초등 소계

356

353

2,303

영광중

71

62

188

영광여중

138

112

375

군남중

14

8

28

백수중

8

4

18

염산중

8

11

32

홍농중

59

50

145

대마중

11

17

47

법성중

26

14

63

해룡중

72

62

197

성지송학중

34

40

120

중등 소계

441

380

1,213

영광고

144

120

391

영광공고

119

104

334

법성고

87

56

198

전자고

32

23

68

해룡고

241

193

638

성지고

31

10

60

고등 소계

654

506

1,689

총계

1,451

1,239

5,205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