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광지역 성금은 ‘영광곳간’으로

영광군·사회보장협의체·공동모금회 연합

수도권 지역의 성금모금이 겨우 목표액을 채우는 수준인데 반해 영광지역은 목표액의 2배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부터는 영광곳간이란 연합모금체가 운영된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희망 2018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현금 46,915만원, 현물 15,168만원 등 총 62,083만원으로 목표액 26,912만원 대비 230.6%를 달성했다. 최종 모금액이 2월 중순쯤 집계 완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집계된 수치만으로 영광군이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을 추진해온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역 내 대표 및 향토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기부릴레이, 아너소사이어티 같은 고액기부자로 인한 연쇄효과, 희망이네 돕기 등 기부분위기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영광군은 각종 기부기관으로서의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 영광군은 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철진·김명원),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3자 업무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를 위한 연합모금 활동인 영광곳간을 가동한다.

연말에 집중되어 있는 기부 문화를 상시 나눔 문화로 전환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등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 군민들을 대상으로 연합모금 명칭을 공모한 결과 희망이 모이는 영광곳간이 선정됐다. 이에 연합체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성금모금 활동의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정기기부 및 일시기부를 통해 접수한 영광곳간모금액은 읍·면 협의체와 실무협의체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영광군과 군협의체에서 검토한 뒤 공동모금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후 최종 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모금액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 발굴 지원사업, 긴급구호사업, 사례관리사업, 교육사업, 지역맞춤형사업 등으로 영광군민들에게 모두 지원한다. 쉽게 표현하면 모금액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냈다가 다시 받는 구조에서 영광군 전용 공식모금센터를 운용하는 셈이다. 연합모금 기부 문의(061-350-5182).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