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흑돼지 소동으로 난데없이 영광군선관위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홍농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풍암마을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잔치가 열렸다. 작은 잔치에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정자들 몇 명도 얼굴을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흑돼지에 대한 출처가 사건의 발단이 된 것. 과거 사회단체장을 지낸 주민 A는 흑돼지 고기파티를 제안하자, 평소 교감이 있던 현역 B의원이 흑돼지를 공수해 왔다. 흑돼지 등으로 마을의 작은 잔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무르익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선관위 직원이 출동을 했다.

사건의 전말은 마을을 지나가던 주민 C가 흑돼지를 보고 현역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의 흑돼지로 판단했다. 주민B는 불법 음식물 제공 혐의로 선관위에 고소를 했던 것. 고소를 접수한 선관위는 영수증 처리 등을 확인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남아있는 주민들간 뒤끝은 아직도 남아 있다.

B의원은 주민들을 상대로 영수증을 보여주며 정상적인 거래를 했다고 떳떳함을 주장하는 반면 신고 의심을 받고 있는 주민 C신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 중이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용했던 마을이 지방선거 때문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알림 지방선거와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나 억울한 사연이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010-3573-9233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