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동에 22개 기업·기관 등 확정
개발부터 실증·인증·생산까지 결실기대
대마산업단지에 문을 연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열기가 뜨겁다.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센터장 노기한)에 따르면 센터 내에 마련된 공동연구동(Colla Lab)에 입주해 제품 개발 등 연구를 진행할 기업 및 기관 22곳이 지난 13일 확정됐다. 입주가 확정된 기업이나 기관 등은 오는 3월까지 배정된 각각의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는 부지 7만6,000㎡, 건축 면적 4,900㎡에 연구동, 시험동, 관련기업들의 입주 공간인 공동연구동(콜라렙 /Colla LAB)을 비롯해 실내·외 평가장비, 성능 시험장 등을 갖췄다. 이곳은 30여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연구·개발·시험·인증 등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종합시험 기관이다. 영광군이 7년 동안 e-모빌리티 관련 4단계 연차사업으로 총 1,10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미래이동수단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첫 출발점이기도 하다.
개소식 이후 각종 시험 장비설치 등을 마친 연구센터는 6개 사무실로 이루어진 공동연구동에 입주할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왔지만 공간 대비 신청이 많아 배분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이에 센터는 각 사무실마다 대표기업을 선정하고 기업 규모 및 활용계획, 연구분야 등을 감안해 최대 5곳까지 공동사용 기업 및 기관을 지정하는 방안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대표기업에는 영광군이 대마산단 유치에 공을 들였던 초소형전기차 생산기업인 캠시스를 비롯해 쎄미시스코가 입주 결정됐다. 또한, 전기이륜차 생산기업으로는 ㈜대풍종합상사와 ㈜씨엘모터스가 결정됐으며, 전기차디자인 업체인 ㈜클리오디자인과 모터·인버터 관련 업체 ㈜씨엘에스가 대표기업으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 기업인 ㈜성지에스코, 초소형전기차 업체 로얄크루즈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전기기기연구실)가 모터·인버터 연구를 진행하는 등 전기카트,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사용 및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e-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연구가 영광센터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경우 제품 개발부터 관련 시험이나 실증 및 인증 등 지역에 생산공장까지 들어서는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노기한 센터장은 “연구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연구 개발한 제품을 영광에서 생산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기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