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상징적 의미도 커

수도권 학교급식 공략 탄력

영광군이 국가기관과 남도학숙에 영광쌀을 공급하게 돼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일 오전 특정 국가기관이 실시한 쌀 납품 입찰에 응찰한 결과 영광쌀 4,550(20kg)가 낙찰됐다. 금액으로는 2억원 규모로 이날 입찰에는 15개 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광군은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운영 중인 남도학숙에도 영광산 친환경 무농약쌀 900(4,400만원)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남도학숙은 기업인, 농민, 상공인, 근로자, 공직자, 학생 등 17만여명이 기탁한 성금을 모체로 전남도와 광주광역시가 27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설립, 지난 19942월 개관(정원 1,454)했다. 동작구(정원 850)와 은평구(604) 2곳에 운영 중이며 이중 영광군은 제1관인 동작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농촌지역 자치단체 마다 남아도는 지역 쌀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2건의 계약은 규모를 떠나 상징적 의미가 크다.

특히, 영광군의 경우 유통부서 직원들과 영광군통합RPC 측이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4일간 영등포구, 관악구, 양천구 등 수도권 소재 초·중학교와 공공기관, 병원 등 단체·공동 급식기관 100여곳을 찾아다니며 학교급식 친환경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3월 개학시기를 앞두고 급식 담당자 판촉행사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한 뒤 공공기관 납품 입찰 및 선정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광쌀이 국가기관과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기관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향후 수도권 기관들의 영광쌀 선택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광군 장천수 농정과장은 영광쌀 품질관리 및 유통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납품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단체급식의 중요사항인 계약재배, 배송능력, 안전성 등을 집중 홍보하고 쌀뿐만 아니라 단체급식에 우리군 농산물 연계납품 판촉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위생기준 등을 강화한 민간주도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수도권 교육기관 등의 요구에 따라 주식과 부식 공급을 일원화한 뒤 수도권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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