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10일 개막, 고등은 오는 24일 7개월간 레이스 돌입

공부하는 축구를 목표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2018 대교 눈높이 전남·광주권역 초중고 주말리그가 오는 10일 보성 벌교에서 7개월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고등부는 24일 개막된다. 영광FC 중고등부와 영광초 축구단은 주말리그에 참가한다.

영광FC 중등부는 2016년 창단 20일만에 찾아 온 52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기적 같은 영광FC 중등부의 우승은 얘기가 회자되며 다수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또 고부도 지난 달 백운기대회에서 창단 1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영광초 축구단도 지난 달 막을 내린 17회 제주칠십리 춘계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이태엽강이성 영광FC 고중등부 감독은 주말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해 전국소년체전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오세열 영광초 감독도 주말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첫 대회에서 선수들의 인내로 4강에 올랐다. 항상 최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용구 영광FC 단장은 축구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올바른 선수가 먼저 되어야 한다유소년 시절 기본기를 탄탄히 쌓으며 부상 없이 즐겁게 축구를 하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영광FC가 운영하는 영광FC 축구학교는 지역 유소년에게 축구할 기회를 주고,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취미반에서 시작,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선수반으로 올려 지역 선수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열 감독은 성적과 결과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게 요즘 축구지만, 우린 선수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즐거워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강이성 감독도 기본기에 충실하고, 축구를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즐기고 생각하는 것을 원한다. 선수 스스로 훈련이나 경기 중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초중고리그는, 기존에 난립하던 각종 축구 대회를 통폐합해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주중에는 학교 공부를 주말에는 축구를 하며 공부와 축구 모두에 충실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하는 대회로,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영광FC 고등부와 영광초 축구단의 좋은 활약상이 단비가 되고 있다. 주말리그에서도 영광군민의 힘찬 응원을 통해 군민의 승리를 불러오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

한편 영광초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진도초를, 영광FC 중등부는 오후 1시 여수구봉중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고 고등부는 오는 24일 오전 1140분 목포공고와 첫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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