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형태 성능 등에 따라 반응 엇갈려

영광군이 오토바이 형태의 전기이륜차 민간보급 사업을 앞두고 지난 14일 오후 2시 영광스포티움 주차장에서 전기이륜차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영광군은 군청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에 주소를 둔 군민, 공공기관, 법인, 업체 등을 대상으로 50대 규모의 ‘2018년 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을 지난 5일 공고하고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청 받는다. 이에 군은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을 앞두고 사전에 군민들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해 제품 선택에 대한 이해를 돕자는 차원이다.

이날 시승행사에는 전기이륜차 생산 및 판매업체 관계자는 물론 지역 자동차 판매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농민, 배달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실제 기자도 이번 민간보급 대상 전기이륜차 전체를 시승해봤다. 오토바이나 스쿠터 형태의 이륜차들의 경우 기동성이나 속도감은 좋았으나 고속 주행 시 안정감에는 제품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C사 제품의 경우 뒷좌석이 높아 몸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으로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는 스타일이며, B사나 E사의 경우 주행 딸각거림이나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업체 측은 브레이크가 아직 안착되질 않은 새제품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문객들은 배달이나 농기계 등 짐을 실을 수 있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사 제품의 경우 주행성, 기동성, 안정감,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등 대부분 높은 선호를 보였으나 타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았다. D사의 경우 급경사에도 우수한 기동력과 호남총판 개설 등의 장점을 내걸고 홍보하기도 했다. 실제 이 제품은 뒷바퀴와 모터가 각각 2개씩 달려 구동력, 기동력, 안정감,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도 높았으며 전후 짐칸 공간까지 갖춰 활용성이 높아 보였다. 다만, 시승 장소에서 급경사지 주행 성능은 테스트하지 못했다. 또한, 비가림과 뒷바퀴 2개에 짐칸이 크고 전후진이 가능한 B사의 삼륜형 전기차는 농업용으로 적합해 보였는지 어르신이나 농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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