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코퍼레이션 대마산단에 200억 투자
유니슨·대한그린에너지 합자회사 생산공장 착공
대마산단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및 태양광 발전설비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영광군에 따르면 ㈜그린에너지코퍼레이션(대표 류지윤)는 5일 오전 11시30분 김준성 군수, 강필구 의장을 비롯해 전라남도, 풍력협회 관계자와 백수읍·염산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당초 대마산단에서 열려던 착공식은 강풍으로 영빈웨딩홀로 변경됐다.
그린에너지는 대마산단 부지 4만3,516㎡(1만3,164평)에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정규직 80명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전에 52억을 들여 부지매입 및 투자협약을 완료했다. 영광군이 백수읍과 염산면 일대를 주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 중인 가운데 관련 규모급 생산 공장이 들어서기는 처음이다.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제조업인 이 법인은 국내 굴지의 풍력발전기기 생산업체인 유니슨(대표 류지윤)과 시행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대한그린에너지(대표 박근식)가 자본금 10억원을 투입해 올 3월 합자 설립했다. 공장이 준공되면 유니슨이 연구 개발한 국내 최대용량의 4.2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며, 2단계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개발·생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자 회사인 유니슨은 코스탁 상장사로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대명사 격이며 풍력발전기 생산·판매·설치 및 풍력발전단지 조성·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본사는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다. 1984년 설립된 유니슨산업㈜을 전신으로 강원풍력발전단지(98MW)와 영덕풍력발전단지(39.6MW) 등 국내최초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운영했다. 2015년에는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40MW)를 준공해 상업운전 중이며, 세계시장에 풍력터빈을 수출·설치하고 있다. 울산풍력발전㈜과 영광풍력발전㈜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으며, 2016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은 2,398억원, 자본금은 345억원, 4월 기준 시가총액은 2,709억원 규모이다. 다른 한 곳인 대한그린에너지는 송림그린테크단지 입주업체로 한빛원전, 한빛원전KPS, 한전에 이어 영광군 법인지방소득세 납부 4위인 영광기업이다.
그린에너지 코퍼레이션 측은 “정부의 탈 원전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제조 및 유지·보수관리 전문기업이 대마산단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