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우 영광축협 조합장

AI 등 가축 질병과 유난히 긴 한파로 인해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여건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로 대처해 왔다. 그러다보니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춘풍난양에 추위는 물러가고 산과 들에는 봄 전령들의 활력에 힘 얻은 초목들의 태동을 필두로 온갖 꽃들이 개화의 향연 속에 완연한 봄이 우리의 곁에 가깝게 왔음을 느낀다.

영광군 축산인들과 군민 여러분 가정에 봄 꽃향이 가득하고 바라는 모든 소원들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축산물 수입 개방이라는 큰 파도를 슬기롭게 이겨낸 축산 여건은 축산업에 대한 가축사육 거리 제한과 각종 가축질병 등 님비현상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식량 자급과 안전 먹거리 그리고 단백질 공급을 통한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에 비해 우리의 축산업이 받는 홀대는 점차 확대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농업소득의 감소에 따른 청년들이 떠나는 농촌 현실을 볼 때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하거나 귀촌에 축산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활발히 소득활동을 할 수 있는 행정당국의 거리규제 완화 등 결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농·축산업에서의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요즘은 축산물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를 줄이고 유기축산, 무항생제 축산 등 자연정화와 순환을 통해 농가에서 농업과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동물 복지가 제도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축산업도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사육 환경을 개선하여야 하며 동물 복지를 실현하여 믿음을 주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함으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사업실적>

모든 사업부문 흑자 166천 당기순이익 달성

지난해 우리조합은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한 건초 지원사업·구충제 지원사업·생균제 지원사업·한우 수정란 이식사업 등 각종 환원사업과 영농지도비로 82,000만원의 지도사업비를 사용하여 축산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과 자립 기반 여건을 조성하였다. 또한,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업 추진에 매진한 결과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여 14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다. 지난해 이월액 52,000만원과 유통손실보전적립금 이입액 1억원을 합한 209,000만원을 대상으로 3.55%의 배당률로 18,000만원의 출자 배당과 사업준비금 배당 45,000만원, 이용고배당 6억원을 배당했다. 또한, 법정적립금 25,000만원·유통손실보전적립금 1억원을 적립하고 51,000만원은 내년으로 이월하는 이익잉여금 처분을 완료하였다.

각종 충당금 적립에 있어서도 적립 기준을 과도하게 초과하여 적립하였다는 외부 회계감사의 지적을 받을 정도로 충분하게 적립하였고 0%대의 연체비율로 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안정을 병행하여 구축하였다.

정부의 알곡 보리 수매 중단에 따른 경종농가의 농업 소득 감소를 보전하고 국내산 조사료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된 청보리 사업의 정착을 위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공급을 확대했다. 이제는 전국에서 조사료를 생산하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확대에 영광축협이 선봉에 서 왔음을 자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2015년에 완공한 조사료유통센터를 통해 20kg의 소포장과 500kg의 대포장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축산인들의 기호에 맞는 연중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에 확대 공급을 하고 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제도 시행에 따라 적법화 이행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교육과 맨투맨 상담 그리고 측량비 지원을 실시하였다.

가축시장 출하 운송보조금 지원사업과 함께 가축시장 출하장려금을 제도화 하고 가축시장에서 거래 후 도축된 개체가 등급이 1++, 1+ 인 경우 우수축장려금을 지급하며, 매장마다 최고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비육우와 송아지 주인에게 각각 최고축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및 취약지역에 대하여 매월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행 3개 조의 공동방역단을 4개 조로 1개조 확대 편성하여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갖추었다. 또한 자체 방역을 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기 무상 수리를 실시하여 해마다 늘고 있는 각종 가축 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주력하였다. 님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축산 이미지 개선을 위해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매월 1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주변 정리 정돈과 나무를 심어 혐오감 대신 친환경 축산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도록 인식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축산인의 날 행사를 통해 영광축협에서는 매년 영광군의 모든 축종의 조합원들을 모시고 한 해 동안 축산 분야의 일과를 마무리했다. 이는 축산인의 자긍심과 단결된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큰 행사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축산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2018년 사업계획>

축산인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에 변함없이 노력

영광축협은 20037월 구희우 조합장 취임 이후 경제사업에 비중을 높여 치중한 나머지 경제사업은 인근에서 빠지지 않는 규모의 경제에 의한 수익 구조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신용사업에 적극적이지 못하였다는 평가다. 그래도 예수금은 꾸준히 확대 조성하여 축산인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자금 지원으로 축산업 생산성 증대에 노력하여 왔다. 다만, 760여억 원의 예수금에 비해 대출금·보험 등은 낮은 성장률과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영광축협은 첫째, 2018년부터는 신용사업 확대 추진으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두 축이 상호 보완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우량 송아지 생산기지 사업도 추진하여 우수한 혈통과 유전 능력을 갖고 있는 송아지를 생산하여 영광군 축산인들에게 공급해 소득 증대에 축협이 직접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셋째, 우수한 컨설턴트를 다수 확보하여 초음파 육질진단 등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여 선진 기술을 전수하고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결합하여 최상의 축산 여건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넷째,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하여 마트와 발효사료공장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하여 수익 구조의 다변화를 꾀하고 최근 증대되고 있는 축사 지붕 태양광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축산농가에 자문을 하도록 하겠다.

다섯째, 발효사료공장과 같이 위치해 있는 가축시장을 현재 청보리 야적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로 건너편으로 이전하겠다. 전자 경매 시스템을 갖춘 현대식으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도록 노력 하겠다.

영광축협은 오래 전부터 중장기 사업 구상을 통해 단계별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한 결과 10년 연속 1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예측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축산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필요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또 다른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영광축협을 지켜봐 주시고 열렬한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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