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자기 전시회

한지와 도자기의 만남/다송 류지엽·고산 김종호 작가

류지엽 작가와 김종호 작가의 기획전시 초대전이 14일까지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전통 도자기와 한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류지엽·김종호 작가 초대전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광주 어등요 도예공방을 운영 중인 김종호 작가는 전통제작 기법에 작가만의 해석과 표현 방법을 접목해 새로운 시각의 황토 분장기법으로 현대 미술작품을 재 탄생시켰다.

김 작가의 작품은 찻잔부터 연지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작품 환경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김종호 작가는 류지엽 작가님과는 친분이 있어 이번에 같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지방선거 이후 작품 활동을 위해 도예공방을 영광으로 이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차와 닥종이 한지공예 명인인 류지엽 작가는 영광예술의 전당에서 세번째 전시를 하고 있다. 한지공예를 10여년 전부터 연구하면서 전통놀이 문화에 접목을 하고 있는 한지공예 명장이다.

류지엽 작가가 만든 한복을 곱게 입은 작은 닥종이 인형들이 다도체험과 전통놀이를 하는 모습들이다. 어렸을 때 자주 하던 고무줄놀이, 자치기, 투호, 자치기 등 시골 놀이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전시 홀 중앙에 동자승과 상사화를 보면 불갑산 상사화 축제장에 와있는 것 같다. 예쁘게 피어있는 상사화 꽃에 동자승이 뛰어 노는 모습이다.

류지엽 작가는 전통민속 놀이가 없어지는 아쉬움에 닥종이 공예로 복원해서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한지는 윤기가 나고 매끈한 광택성을 지닌 장점 때문에 닥종이 인형으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계승하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류 작가는 또 다도 명인답게 전시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차를 접대하는 등 전통 한국차 문화를 알리며 봉사도 같이 진행했다.

류 작가는 다도와 한지부분 명인답게 영광군 지원사업으로 유림회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 다도 강의수업을 진행 중이다.

류지엽 작가는 차가 좋아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아쉽다다도와 닥종이 공예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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