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437명에게 2억 3,615만원 장학금 수여

재경영광군향우회(회장 이 성)는 지난 3일 향우회사무실에서 신언용, 장원의 전회장, 정영애 부회장, 정인환 감사, 한상주 백수향우회장, 주용순 홍농향우회장, 임완택 군남향우회장, 노우형 영광초 동문회장, 김애자 여성회장, 이준원 축구회장, 정헌필 장학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향우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1차 이사회 및 장학금 수여식행사를 가졌다.

1부 이사회 행사는 주기덕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 참석자소개, 신년하례식, 정월대보름 행사 등 회무보고, 송년 행사 등 재무보고를 마치고 고향에서 개회하는 각종 축제 행사 참여 등 2018년도 향우회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5월 개최 예정인 재경향우인 체육대회 및 정기총회, 향우회 및 산하단체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 토론 했다.

이어서 2부 행사로 재경영광군향우장학회(회장 신언용) 주관으로 2018학년도 장학금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1994930일 설립된 장학회는 지난해까지 총437명에게 23,61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염산면 출신 배성용 학생이 장학생 규칙 선서, 불갑면 출신 박호연 학생이 장학생을 대표해서 감사의 글을 낭독(전문 기사 아래 게재) 했다.

한편 장학금 수혜자는 홍농읍 유한샘 청운대 2, 영광읍 송유진 삼육대 1, 군서면 이태훈 한양대2, 백수읍 강예빈 동덕여대 4, 염산면 배성용 명지대1, 군남면 정화영 나사렛대 1, 법성면 문현지 여화여대 3, 불갑면 박호영 상명대 3. /서울 김효진 기자

감사의 글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영광군의 장학생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도 영광 재경 향우회 장학금을 받게 된 상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박호연입니다. 먼저 이렇게 뜻 깊은 의미의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8명의 학생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부족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년의 3분의 1이 지나고 어느 덧 향긋한 꽃이 피는 따뜻한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서울과 중부내륙지방에도 봉우리들이 하나 둘 겨울의 차가운 기운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한 해를 맞이 할 준비를 마쳤고, 저희도 올 한해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 잡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문득 생각나는 꽃 한 가지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상사화가 떠오릅니다.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한 불갑면 불갑산에서 피는 꽃인 상사화는 여름에 잎을 내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잎은 사라지고 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는 이런 상사화를 보면서 시간과 선택의 중요성을 깨닳곤 하였습니다. 배우고 나아가는 젊은 시기에 많은 고민과 갈림길을 마주할 것이고, 선택함에 있어서 포기 해야 하는 것들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여름의 잎을 내어주고 가을에 아름다운 꽃을 맺는 상사화처럼, 여기 8명의 학생들은 배움의 끝에 아주 달콤한 꽃과 열매를 맺을 것 입니다. 오늘 저희가 수여받는 영광군 향우회의 영광스러운 장학금은 저희가 나아갈 길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신 소중한 장학금은 저희의 부족한 배움을 채우는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매년 장학금을 통해 미래를 이어갈 저희들에게 힘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뜻 깊은 의미가 후배들에게도 전달되고, 향우회의 무궁한 발전으로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장학금이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영광군의 장학생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44일 장학생 대표 박호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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