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동수단 선진국 나는데 국내시장 굼떠

영광 산업육성 5대 서비스 16개 과제 힘 실어야

거대도시화 및 사회고령화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다양한 사회현상은 이동수단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승용차 등의 개인소유 개념은 공동 활용·이용하는 쉐어링 개념으로 바뀐다. 선진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높아지며, 이동 목적 및 거리 별로 최적화된 이종(異種) 교통수단 환승형 복합 활용이 일반화 된다. 이에 대비해 EU,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가들은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카쉐어링, 도심 내 개인용 이동수단, 근거리투어 등 사업 활성화 및 자립화를 위한 실증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초소형 전기차의 도로 주행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도 굼뜨다.

그나마 최근 e-모빌리티 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카 육성과도 맥락을 같이했다. 100대 공약 중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의 실천과제 1번 중 친환경차 산업허브 구축 및 다양한 차종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데 전남의 초소형 전기차가 명시됐다. 산업부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12대 신산업 분야에도 초소형 전기이동수단이 포함됐다. 정부의 초소형 전기차 보급 정책,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국조실·산업부·환경부·국토부 차원의 보급 확대 및 법제도 개선 노력은 호재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이란 특성은 빠른 시장의 요구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 유연하고 최적화된 기능적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 주도가 핵심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의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거대도시화 및 사회 고령화 등, 급변하는 미래 사회 교통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인용 이동수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7% 성장이 예상됐다. 이중 초소형 전기차는 연평균 38.5%의 급속한 성장이 전망된다.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 시장도 2020년까지 회원 수 40.5%, 차량 수 31.2%가 성장할 전망이다. 때문에 미래 교통문화의 한 축으로 기대되는 초소형 전기차 실증은 국가 차원으로 주도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완성차 업체는 물론 영광 e-모빌리티연구센터가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5대 서비스 16개 과제의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차원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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