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중앙초・해룡중・해룡고 부별 우승… 남아공 해이든 형제 참가 ‘이색’

25회 체육회장배 학생축구대회초중고 17개 학교 300여명 참가

영광군체육회장배 초중고 학생축구대회에서 지난 해 3연패와 6연패를 노렸던 영광중앙초와 해룡중, 해룡고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는 3개 학교가 모두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기를 되찾았다. 또한 25년의 대회 명성에 맞게 글로벌 시대를 맞기도 했다. 8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머니(해룡중 원어민 교사)의 손을 잡고 한국에 온 영광중앙초 해이든(15)과 해룡중 이쓴(17) 형제가 나란히 이번 대회의 선수로 참가해 화제가 됐다. 두 형제는 내년에도 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영광군학생축구대회가 25번째 대회를 치렀다. 1994년 첫 시작한 영광군학생축구대회는 올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지역 유명축구대회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됐다.

영광축구 활성화와 인재발굴을 위한 유청소년의 신나는 축구축제 25회 영광군체육회장배 초중고 학생축구대회가 지난 9일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과 축구전용구장에서 참가선수를 비롯한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날씨 등 많은 이유로 생략하는 대신 영광축구의 미래로 성장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해 우승팀 법성포초홍농중영광공고의 우승기 반환으로 막이 올랐다.

조광섭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학생축구대회는 영광축구의 부흥을 위한 저변확대와 축구 꿈나무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큰 잔치다그 동안 대회 규모나 경기면에서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영광군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영광군축구협회 유환수 회장은 학생축구대회는 25년의 연륜을 쌓아오면서 영광군축구의 산실로서 명성을 굳혔고, 대회규모 면에서, 경기내용 면에서, 관람열기 면에서 모두 대회 위상과 명성에 손색이 없는 대회다면서 오늘 대회는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이 모으면 못 이룰게 없다는 마음으로 모처럼 갖게 된 축구경기로 스포츠정신으로 정정당당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영광군축구협회의 주관으로 영광군청영광교육지원청영광군의회한빛원전의 후원 속에 지역 내 초등부 6개교와 중등부 5개교, 고등부 6개교 등 17개 팀이 출전,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과 축구전용구장에서 링크전과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치열한 승부와 열기 등 폭발적인 응원 속에 치러진 초등부 우승은 영광중앙초가 영광초를 상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등부는 해룡중이 차지하며 우승기를 탈환했다. 또 고등부는 해룡고가 법성고를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이날 최우수선수와 우수선수로 뽑힌 초12명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품이 전달됐으며 우수지도자에겐 교육장상과 부상 등이 수여됐다. 또한 대회 전체 참가 팀에게 도시락과 생수가 제공됐다.

-대회 경기결과-

초등부 우승- 영광중앙초 준우승- 영광초 중등부 우승- 해룡중 준우승- 홍농중 고등부 우승- 해룡고 준우승- 법성고 최우수선수- 김준호(영광중앙초 6) 함재원(해룡중 3) 이현서(해룡고 3) 우수선수- 서영훈(영광초 6) 강태경(홍농중 3) 이종석(법성고 3) 득점상- 최은준(영광중앙초 6) 백병수(영광중 3) 이재규(해룡고 3) 감독상- 주명훈(영광중앙초) 신의철(해룡중) 홍수완(해룡고)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