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특별점검, 빈공간에 열화현상 등

4·6호기 완료, 1·2·3·5호기는 11월까지

한빛원전 콘크리트 건물에서 빈공간은 물론 목재나 합판까지 나왔다.

한빛원전 및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등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한빛 4·5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빈공간 및 내부철판 구멍 사태 직후 가동원전 안전관련 콘크리트 구조물 특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점검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상으로 육안점검, 타음검사, 비파괴검사, 결과분석, 파괴검사 순이다. 지난 9월 한빛 6호기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점검은 4·6호기까지 완료했다. 나머지 1·2·3·5호기 구조물 점검은 5월중 마무리 하고 격납건물(RCB) 내부는 오는 7~11월까지 차례로 완료한다.

특히, 점검 중인 원전 건물 콘크리트에서 각목을 비롯해 빈공간, 천공부 열화층, 대형 관통부 상단 들뜸 및 합판 등이 발견됐다. 오는 9~10월까지 점검을 하는 한빛 1·2호기의 경우 현재까지 파괴검사에서도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1호기 핵연료건물과 2호기 보조건물 외벽 콘크리트 속에서 각목 형태의 목재(5×9×9cm, 5×45×6cm)가 각각 발견됐다. 3호기의 경우 격납건물 내부 점검은 7월 예정된 가운데 비파괴 검사에서 공극이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부철판 구멍으로 논란이 됐던 4호기는 타음검사 결과 청음부가 다수 관찰돼 샘플 절단 검사결과 2개소에서 빈공간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공극은 매설철판(Embedment) 현장설치를 위해 사용된 임시 보강재 형상에 따른 다짐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원전 측은 현재 유사부위 점검 및 추가 샘플 절단 및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5호기는 격납건물 내부를 제외한 26개소의 파괴검사 결과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1차 보조건물(PAB) 대형 관통부 옆 콘크리트 내부에서 합판(40×10×0.5cm)이 발견되고 관통부 상단 모르타르 표면 들뜸(5mm)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방열판 후면 열영향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열화층(심도 0.7Cm)도 발생했다. 대형개구부 하부 내부철판 배면공극 점검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계획예방정비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장먼저 점검을 시작해 공극이 나왔던 6호기는 주증기배관 관통부 우측하부 공극(37×70×14cm)과 배관밀집부 공극(20×30×15cm) 보수를 완료했다. 대형개구부 하부는 내부철판 두께측정, 타음검사 및 충격진동 측정을 수행한 결과 공극 의심부위는 없고 샘플절단 3곳의 콘크리트 공극 조사결과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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