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동락, 농식품부 사회적농업 시범사업 선정

여민동락공동체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전국으로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홍성행복농장, 청송해뜨는농장, 제천농촌공동체연구소, 보은성원농장, 무주팜앤씨티, 야호해남, 임실선거웰빙푸드 등 총 9곳이 선정됐다.

사회적 농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농업을 통해 장애인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돌봄교육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제반 활동을 말한다. 다만, 이러한 활동은 그 중심에 농업이 있지만, 돌봄교육 등 그 내용이 다양한 영역에 이르기 때문에 지역 학교복지시설농업인지역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전국에서 총 65건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이 중 서면심사를 통해 18개소를 선발하고, 현장심사로 13개소를 선정, 지난 달 26일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9개소를 선정했다.

여민동락이 위치한 묘량면은 인구 1,944명 중 65세 이상이 39%이고, 이 중 독거노인이 250명에 달한다. 이 지역 노인분들은 월 평균 30만원이상 소득이 보장되면 편히 사실 수 있겠다는 소망을 갖고 계시나, 점차 생산활동에 참여가 어렵고, 귀농인들은 자립기반이 없어 1~2년내 지역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민동락은 우선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7,992㎡․25,996를 활용해 노인들이 참여하기 수월한 야생화를 재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농의 텃밭농사 수확물을 방문 수매하여 동락점빵농협 등과 연계해 판매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령농의 생산활동에 귀농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령농과 귀농인간의 관계망을 구축하고, 이 관계망을 통해 지역에서 농지를 구입하는 등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민동락은 지역 성지고등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서 고령노인들과 함께 영농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생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령노인에게는 삶의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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