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조직 혁신위원회 구성 제안 혁신안 전달했다”

퇴임 입장문과 함께 정기 감사 통해 10여가지 지적

영광농협의 감사가 정기감사 이후 돌연 사퇴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관철(51사진) 전 영광농협 감사가 임기 2년여를 남겨두고 돌연 사퇴를 했다. 장관철 전 감사는 최근 영광농협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의원 등에게 영광농협 감사 퇴임 입장문을 밝혔다.

장 전 감사는 영광농협 대의원들에게 대의원들의 지지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부족해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20171월 감사로 선출된 장 전 감사는 퇴임 입장문을 통해 “1년여의 시간 동안 영광농협 감사를 수행하면서 개선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면서 오히려 방만한 경영과 집행 경비성 지출을 늘리는 등 시정과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음해성 여론을 조작해 여론을 호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기 감사를 통해 수많은 지적 사항들을 발견하고 시정을 촉구했다하지만 총회를 통해 감사 내용을 발표하면 영광농협의 신뢰와 도덕성에 큰 타격이라 판단하고 차마 발표하지 못하고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에 미치는 파장들을 감안해 발표대신 조합 조직 혁신위원회(가칭)’의 구성을 제안하고 혁신안을 전달했다면서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루고 혁신위원회의 구성은 되지 않고 개선에 대한 의지 또한 없고, 오히려 몇몇 세력들과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는 등 점점 조합이 사유화 되가는 걸 묵인 할 수 없었다고 불참 이유를 덧 붙였다.

이에 대해 영광농협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감사내용이 맞지 않다서로의 의견이 틀려 발생한 일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장 전 감사가 퇴임 입장문과 함께 정기 감사를 통해 10여가지 이상의 감사 내용을 지적했다. 감사 내용의 골자는 조직혁신 위원회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끌며 몇몇의 세력들을 동원해 혁신안 구성에 대한 이유를 요구하는 등 감사의 고유권한을 침해하고 왜곡된 사실을 유포함. 조합장상임이사 생일잔치에 전 임직원을 모아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개인 비용이 아닌 사무실 경비로 처리함. 처남 앞으로 이전된 관용차 매각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쳤는지 여부. 마트에서 가져가는 선물(소고기과일주류)20161억원 정도에서 201714천만원 정도로 증가했으나 수신인의 출처가 불분명하게 집행됐음 농약 공동 방제시 발생한 피해보상을 업체와의 협약서에 모든 피해 내용은 업체가 책임진다는 명백한 근거가 있는데도 이사회에서 농협 비용으로 의결했음 관내 애경사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했으며 관외에서도 발생한 애경사 비용을 현금으로 무분별하게 지출한 내역이 다수 발견됐음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비용 명절 선물로 수백개에 달하는 고급 선물을 개인으로 지급 각종 골프 접대 관용차 주말 휴일 없이 직원 수행 각종 농협지점에서 사용 예정인 사은품을 개인적으로 사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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