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볼 뻔 했던 업체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알아차리고 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확인 됐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계 정재욱 계장은 영광읍의 A업체에서 급한 전화를 받았다. 다름 아닌 필리핀의 한 카톨릭계 학교에서 행사 때 학부모에게 나누어줄 상품을 해당 업체의 상품으로 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것이다.

피싱 사기일것이라는 추측은 갔지만 행여나 모를 가능성에 견적서를 보내자 상대는 본성을 드러 냈다.

학교 법인통장에서 결제 될 예정이니 항공료 300만원을 미리 보내라는 것이었다. 정재욱 계장은 A업체 대표가 송금 하려던 순간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를 찾아 메일을 보낸 당사자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대표에게 이사실을 알렸다.

만약 송금이 되었다면 물건값 2,400만원을 포함해 배송비 명목으로 300만원까지 더해 총 2700만원의 피해를 입을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A업체 대표는 정재욱 계장의 빠른 상황 판단과 정보 확인에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고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 했다.

정재욱 계장은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쉽게 접근 할수 있는 분야가 가공업이다. 최근 굴비와 타 농산물에 대한 보이스피싱 수법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던 터라 사기임을 파악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