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선거 사상 첫 무투표 당선도 기대가 됐다. 하지만 도의원 출신인 김연관 씨의 입후보로 치러진 군수선거는 시작부터 기울어진 선거로 시작했다. 특히 김준성 군수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에 관심이 쏠린 선거였다.

예상대로 김준성(66) 후보가 초반 8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27015표를 최종 획득한 가운데 싱겁게 마무리됐다.

김준성 후보는 전국 광역기초 243개 단체장 선거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8차례 열린 영광군수 선거(2010년 정기호 후보 73.3%)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김 후보는 영광군수 선거 사상 무소속과 정당 후보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4회부터 이어오던 무소속과 정당 후보간의 당선 시소게임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4년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이후 도약하는 지역발전의 비전을 보여주면서 지역민의 화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김준성 후보는 군서면의 90%를 필두로 불갑면(87.1%), 묘량면(86.5%), 낙월면(85.4%)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김연관 후보 출신지역인 염산면에서 19%가 가장 높은 지지율이며, 그 뒤를 대마면(18.2%)과 군남면(16.5%), 홍농읍(16%), 백수읍(14.4%)이 잇고 있다.

김연관(75)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진데다, 조직과 자금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거기에 반민주당 정서를 가진 유권자들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예상보다 더 낮은 15%에도 못 미치는 득표로 마감했다 

 

 지역

선거인수

투표자수

후보자별 득표수

김준성

(민주당)

김연관

(민평당)

합계 

46,689

32,953

27,015

4,758

31,773

거소사전

4,589

4,539

3,888

543

4,431

영광읍

15,736

10,339

8,507

1,597

10,104

백수읍

4,015

2,724

2,205

372

2,577

홍농읍

5,415

3,722

2,991

570

3,561

대마면

1,445

994

783

174

957

묘량면

1,472

1,045

878

137

1,015

불갑면

1,149

793

676

100

776

군서면

2,059

1,408

1,218

136

1,354

군남면

2,203

1,518

1,211

240

1,451

염산면

3,611

2,516

1,892

445

2,337

법성면

4,534

3,033

2,493

403

2,896

낙월면

461

259

217

37

254

 

영광군의원 선거

가선거구

강필구 전국 ‘8선 등극에 최은영 재선장영진임영민 초선

가선구인 영광대마묘량불갑군서군남에서는 강필구장영진최은영임영민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공천자 4명과 민평당 1, 무소속 2명 등 총 7명이 출마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2006년 이후 12년만에 파란 유니폼을 입은 강필구 후보가 전인미답 4천표를 넘으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유일의 8선의 위업을 달성했다. 민중당에서 무소속을 선택한 최연소 장영진 후보가 영광읍에서 1위에 오르며 지난 선거에서 6위 낙선의 아픔을 씻어냈다. 민주당 공천자인 최은영, 임영민 후보도 3위와 4위로 군의회 재선과 초선으로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 공천자인 심기동 후보는 5위에 머무르면서 패배를 맛보았고, 출신지역을 벗어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현진 후보가 6위를, 민평당으로 출전한 김형기 후보는 7위를 기록했다.

개표결과 강필구(67) 후보는 출신지인 불갑면을 비롯하여 묘량, 군서, 군남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역대 군의원 최다득표 2위에 오른 장영진(48) 후보는 영광읍에서 유일하게 2천표를 넘으며 1위를 차지하고 대마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농민과 여성에게서 표심 만들기에 성공해 2위에 올라섰다.

3위인 최은영(58) 후보는 영광읍에서 2위를 비롯하여 묘량과 군서, 군남면 등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4위를 기록한 임영민(56) 후보는 가장 많은 점유율 차지하는 영광읍에서 3위에 올랐으며, 군서와 군남 등에서 상당한 득표로 여론조사 상위 랭크에 대한 체면을 살렸다.

심기동(58) 후보는 기대했던 영광읍에서 5위에 머물고 기타 지역에서 예상외로 득표에 실패하여 석패했다.

박현진(52)후보와 김형기(54) 후보도 열심히 득표 활동에 임했으나 둘이 합쳐 1,019표에 그치면서 정치 초년생의 한계를 실감했다. 75일간 선거운동을 해오며 꿈꾸어 왔던 군의원에서 깨어났다.

구분

선거인수

투표자수

후보자별득표수

민주당

민평당

무소속

강필구

임영민

심기동

최은영

김형기

장영진

박현진

합계

26,578

18,601

4,295

3,025

2,864

3,199

329

3,562

690

17,964

거소사전

2,514

2,478

654

435

341

491

75

340

67

2,403

영광읍

15,736

10,303

1,782

1,909

1,694

1,918

144

2,173

403

10,023

대마면

1,445

991

216

134

211

114

18

222

29

944

묘량면

1,472

1,045

283

149

104

168

24

236

40

1,004

불갑면

1,149

793

379

87

62

113

14

90

25

770

군서면

2,059

1,405

439

155

210

194

21

249

52

1,320

군남면

2,203

1,515

533

139

230

183

29

244

72

1,430

 

나선거구

민주당 하기억 나홀로’, 장기소 외길 4’, 김병원 ‘23

영광군의 해안지역인 백수읍과 홍농·염산·법성·낙월면을 끼고 있는 나선거구는 지난 2010년 선거부터 3명을 선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2명이 당선됐다.

개표결과 민주당 하기억 후보가 2,286표를 득표하면서 전체 1위에 오르는데 성공을 했다. 2위는 무소속 현역 장기소 후보가 2,162표를 얻어냈으며, 3위에는 1,723표를 얻은 무소속의 김병원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는 다소 헐거운 민주당 공천자 3명과 전력이 탄탄한 무소속 6명의 싸움으로 지역간 표싸움에서 백수가 가장 유리하고 그다음이 법성이며, 홍농과 염산은 다소 불리한 형국이었다.

특히 백수와 홍농, 염산, 법성 등 엇비슷한 지역간 대결구도에서 자신의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해야 당선될 수 있는 절박한 현실에도 낙선할 수 잇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민주당 공천자는 하기억(57) 김성진(51) 은희삼(53)이며 무소속으로 장기소(55) 김병원(67) 김강헌(62) 신평섭(62) 김양모(60) 조삼차(66)후보 등 무려 9명이 출마했다.

이중 백수는 장기소 1, 홍농은 하기억, 김성진, 김병원 3, 염산은 은희삼, 김강헌, 신평섭 3, 법성이 감양모, 조삼차 2명이다.

1위에 오른 하기억(57) 후보는 사전투표와 낙월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홍농과 법성 등지에서 고른 득표로 초선에 성공했다.

2위에 오른 장기소 후보는 백수읍에서 몰표에 가까운 득표에 성공하면서 역대선거 사상 1위까지 달렸으나 법성과 낙월에서 학이거 후보에게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주었다.

3위를 기록한 김병원 후보도 출신지역인 홍농읍에서 1천표가 넘는 득표 활동으로 1위 발판으로 삼수끝에 60대 후반 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홍농 출신이 3석 중 2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홍농은 2006년 이후 12년만에 선출 의원을 배출했으며 역대 군의원 선거 사상 첫 2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반면 법성에서 1위를 차지한 조삼차 후보는 단일화에 실패하며 1,723표를 얻은 김병원 후보에게 244표 밀리면서 4위로 낙선했다. 3선을 노렸던 김강헌 후보도 지난 선거와 완전하게 달라진 구도에서 밀리며 5위로 곤두박질치며 2회 연속 당선은 물거품이 됐다. 은희삼 후보도 염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 부진한 득표로 6위에 머물렀다.

홍농출신 김성진 후보도 지난 2010년 영광군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절치부심 한 끝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7위로 종료하면서 홍농 출신 중 유일하게 군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또한 3선을 기대했던 법성면의 김양모 후보는 충격의 8위를,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염산면의 신평섭 후보도 600여표에 그치며 9위로 낙선했다.

구분

선거인수

투표

자수

후보자별득표수

민주당

무소속

하기억

김성진

은희삼

김강헌

김양모

김병원

조삼차

신평섭

장기소

합계

20,111

14,351

2,286

1,349

1,389

1,432

1,328

1,723

1,479

640

2,162

13,783

거소사전

2,075

2,064

458

291

228

173

183

192

106

67

310

2,008

백수읍

4,015

2,729

290

75

120

212

114

149

83

110

1,443

2,596

홍농읍

5,415

3,732

964

723

164

274

151

1,008

168

51

127

3,630

염산면

3,611

2,525

227

65

746

599

158

131

36

322

96

2,380

법성면

4,534

3,042

300

153

100

166

714

209

1,077

59

151

2,929

낙월면

461

259

47

42

31

8

8

34

9

31

35

245

 

영광군의원 선거

비례대표

박연숙 영광군의회 51호 의원 등록

민주당 박연숙 비례대표 후보가 영광군의회 51호로 등록된다. 영광군의원 비례대표는 더민주 박연숙(66) 여성부위원장과 서순주(47) 대학장위원장 2명만 등록한 가운데 무투표로 당선됐다.

박연숙 후보가 1번을, 서순주 후보가 2번을 각각 배정을 받았다. 박연숙 후보는 지난 달 12일 영광지역위 사무실서 열린 민주당 영광지역위 상무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의결에서 후보 1순위에 박연숙 여성위원장을 확정했으며, 후보 2순위에는 서순주 후보를 의결했다.

특히 영광지역위는 이번 군의원 비례대표의 선출을 두고 당원들간 내홍을 겪으며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 비례대표는 곧 당선을 예고하기 때문에 그만큼 여성 몫으로 할당된 ‘1의 의미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박 후보는 2006년 비례대표 도입 이래 영광군의원 4호 비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앞선 3명의 비례대표는 2006년 홍경희, 2010년 양순자, 2014년 손옥희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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