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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신명철 선생’을 아시나요?
법성포 출신으로 ‘이데올로기 제물이 되어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지 못해’
2018년 06월 18일 (월) 10:54:48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6월은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는 달이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영광 법성포 출신인 신명철 선생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과연 신명철 선생이 누구인가?

법성중·고등학교 초대교장을 역임한 우리고장 향토사의 태두이신 상산 신명희 선생의 동생이다. 형과 10살 터울인 신명철 선생은 미국과 밀약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집어삼킨 1910년에 태어났다.

법성포초가 4년제에서 6년제로 승격되어 6년학제 첫 졸업생을 배출한 1928년에 제1회 졸업생으로 그는 당시 수제들만 다녔다는 광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1929년 광주학생사건이 일어났다. 이 운동 주모자로 의연히 분기한 선생은 이로 인해 2년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 당시 영광군에서 이 운동에 가담하여 옥고를 치른 선현이 모두 5분인데 이 가운데 3분이 우리고장 법성포 분들이다.

바로 광주사범 신명철, 박기순(법성포초 수석 졸업생), 목포상업 남궁조(독지가로 유명했던 남궁수삼 선생의 장남) 선생이 그들이다.

선생의 장형인 상산 신명희 선생은 일본 입명관대학에 유학하여 학업에 정진하였지만 일제에 위해 옥고를 치른 선생은 광주사범 뿐 만 아니라, 어느 학교에도 진학할 수 없었다.

결국 학업을 중단하고 낙향하여 미곡상을 하였고, 일제강점기간 동안 요시찰 인물이 되어 예비검속이라는 미명아래 수시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는 등, 일본 사찰계 경찰들로부터 모진 시달림을 받았다.

법성포초등학교 설립을 주도하여 학교운영을 전담했던 남궁시삼선생의 장손 남궁현 선생의 누이동생과 결혼하여 3남을 두었다.

조국독립을 염원하며 바른() 대한민국()을 건설()하라.’고 세 아이들 이름을 (), (), ()라고 작명했다.

남궁현 선생은 19193.1운동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자 가족돕기 운동, 1937년 영광체육단 사건에 이르기 까지 일제강점기에 영광군내에서 가장 옥고를 많이 치른 분이다.

1045년 광복이 되어 우리고장 초대면장에 부임했다. 그러나 이도 오래갈 수 없었다. 좌우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1946년 면장직을 사임하고 서울로 이주하여 영등포에서 쌀장수를 하였다.

1949, 영등포 집으로 찾아온 경찰이 선생을 연행하여 영광경찰서로 이송된 선생은 19491114일 영광 단주리 속칭 사젯등에서 영광 경찰에 의해 사살되어 암매장 됐다.

20104월 대통령 직속인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는 이 사건은 죄익혐의로 연행된 주민을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경찰서 차원에서 살해한 후 암매장한 사건으로서 경찰에 의한 불법적인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판단된다고 적시했다.

이렇게 억울한 삶도 있을까?

경술국치를 당한 1910년이 선생이 태어난 해다. 출생부터 비극이었고, 생의 마감도 비극적이다.

학생독립운동으로 배움을 포기하여야 했고, 이데올로기에 제물이 되어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지도 못한 채 광복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나라가 버려버린 비운을 안은 채 지하에서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자료제공 법성향지> /서울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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