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3 지방선거 20년의 정론지 다운 모습 보여주었다”

차별화된 생존전략영광역사’ 1면노출여름휴가 관광지 홍보등 주문

영광신문 제5기 독자위원회가 2018년 두 번째 지면 평가로 6.13 지방선거를 화두로 꼽은 가운데 철저한 후보자 탐구·검증 요구선거공약 문제점·허구성 진단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또한 형식적 익명의 인터뷰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8 2분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달 28일까지 접수 된 서면 평가는 의견을 토대로 영광의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 개선을 적극 주문했다.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광신문에서 보도한 후보자 소개와 역대 데이터를 토대로 한 판세분석 보도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지방선거의 심도 있는 취재와 집중 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판단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615일자 3면부터 7면까지 지방선거 특집의 경우 후보자별 득표수나 당선사례, 선거구별 기사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내용을 정리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광신문은 이번 6. 13선거기간 20년이 넘도록 지역을 지켜온 정론지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냉철한 판세분석과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면서도 특정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으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좀 더 현명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론직필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이번선거에서도 올바른 지역 언론이 꼭 필요했는데 영광신문이 그 일을 해냈다앞으로는 공정신문이라는 인식을 잊지 말고 군정과 행정에 대한 비판과 감시역할을 충실히 하는 바른 언론의 모습으로 군민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위원들은 오탈자 문제와 문장의 구성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문장이 매끄럽고 전달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정확히 반영되도록 다듬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홈페이지 사이트를 활용화해서 일반 독자들도 신문에 관한 의견이 있으면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하자며 전용 게시판 활성화를 건의 했다.

또한 신문제작을 거듭할수록 지면이 많이 좋아진 것을 실감한다신문의 힘인 두터운 독자층 확보에 힘쓰자고 말했다. 일반 구독자와 후원독자를 강화하는 것도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창선 팀장은 독자지면평가위원님들의 따끔한 질타가 있었기 때문에 반성과 발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가감 없이 영광신문에 대한 매를 아끼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위원들은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인 지면평가를 위해 sns 밴드모임 등을 설정, 수시로 지면에 대한 비판과 격려를 하고 독자위원들도 함께 영광신문을 키워나가는 자세를 같도록 노력하겠다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1분기 평가

김병곤= 현직 군수와 군의원 공약검증 등 필요한 부분들을 적절한 시기에 기사화시켜 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다른 지역 언론이 선거판에 대해 냉소적인 표현들을 써 선거판을 보는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았는데 그와 반대로 영광신문은 신성한 한 표가 중요함을 알려 주는, 투표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기사들이 많았다.

조문수= 긴장을 가질 수 있는 통로가 없었는데 통로의 역할을 영광신문이 했다. 김준성 군수 당선인이 85%의 지지율로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군민후보로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신문이 끊임없이 확인하고 점검해 나가야하며 다른 당선인들도 내놓은 정책들을 어떻게 지켜 나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나올 수 있도록 채찍질해야 한다. 그 역할을 영광신문이 중심에 서서 해나가야 한다. ‘인사권의 독선을 막기 위한 인사위원회구성의 노조참여‘, ’예산편성에 주민의 참여같은 주요사안들이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강윤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의 노력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군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중선거구제로 바뀌어 열심히 하신 분들이 소지역주의 속에서 떨어진 경우가 아쉽다. 22명의 후보자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 깜깜히 선거를 막을 수 있는 사례가 됐다. 반면 정확한 후보자들의 검증의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문영진= 611자 지면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식이 실렸다. 영다락방 복지리더 양성교육이 진행되었는데 민관협력으로 지역사회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걸음을 시작했고 6개 분야로 나눠 팀별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의견을 모으고 발표하는 과정이 있었다. 팀별로 나왔던 내용들이 개략적으로라도 소개가 되었더라면 과정참여라는 측면에서 어떤 내용들이 수렴되었는지 주민들이 알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다. 615일자 2면의 영광여성어업인, ‘음식 나눔 봉사활동소식란의 사진, 같은 날 10청년회의소, 서울서…….’로 시작되는 소식란의 사진이 다른 사진들에 비해 흐릿하여 보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보다 선명한 사진으로 편집이 됐으면 한다.

임세훈= 영광신문은 21년이라는 기간 지역 언론을 지키면서 지속적인 감시자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군이 예술작품에 돈 들여 낙서한 꼴’, ‘좀먹어 죽어가는 명품 소나무등 행정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명확히 지적하고, 나눔 실천 착한가게등을 통해 영광의 나눔 캠페인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농어민의 소리, 금요칼럼, 특별기고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부문은 크게 평가하고 싶다. 특히 이번 영광신문과 어바웃영광이 함께 진행했던 신구라 말말말은 기존 언론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군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과 SNS 시대에 걸맞은 좋은 시도였다. 군민들에게 후보들을 검증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다만, 후보자들의 저조한 참여는 추후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한다.

국형진= 이번 선거에서 특히 지방의회 의원과 교육감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선거까지 다양한 선거로 인해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었으나, 군의원, 도의원, 교육감까지 각 선거에 대해 후보자들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약에 대한 부분을 비교하면서 후보자들의 준비 사항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언론들에서 깜깜히 선거라며 비판받는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도 특집을 마련하여 교육감 후보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신문에 비해 탁월한 운영이었다. 또한 각 후보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기사에서는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신문을 활용한 적법하고 공정한 선거 운동의 장으로 활용된 것 또한 우수했다. 그리고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선거를 참여하기 전 여론조사의 공개를 통해 지역 동향을 알게 하여 자신의 투표를 결정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대해 좋은 효과가 있었다. 모두가 어려울 수도 있었던 지방선거, 영광신문의 선거 기사는 올바른 선거를 위한 좋은 참고서였다.

 

2분기 편집방향

문영진= 물무산 행복 숲이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7월말부터 하계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영광군의 관광지와 코스가 잘 소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영광군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세훈= 6.13선거는 앞으로 4년 우리를 대신할 일꾼을 뽑는 경쟁의 과정이었지 서로 편을 나눠 싸워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광신문에서도 당선자 위주의 과한 축하광고와 기사로 낙선자들과 낙선자를 지지했던 군민들의 패배감과 안타까움을 자극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독자들이 알지 못했던 낙선자들의 노력과 아름다운 경쟁과정을 군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영광군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조문수= 영광신문의 영향력 확대가 필요하다. 창간 20년의 신문인 영광신문의 지역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신문 가독성을 높여 독자층 확보 노력도 필요하다. 독자 저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재정기반이 약한 영광신문의 지속성이 우려된다. 편집구성 개선 논의도 필요하다. 영광신문 1면만 보면 영광의 주요 역사흐름을 알 수 있도록 배치를 고려해야 하며 때로는 전국현안 등과 관련한 주요 뉴스를 균형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강윤례= 편집학교 개설 통해 관련 인력 확보 노력도 필요하다. 학교신문이나 신문 경력 있는 시민이나 은퇴기자 활용도 좋을 듯하다. 음악, 미술, 사진, 학술 등 각 분야별 전문 시민기자를 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역에 은퇴하거나 귀농한 교수, 교사, 전문가를 풀로 확보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병곤= 영광신문은 타 신문에 비해 차별화 된 점이 많다. 예를 들면 1면 상단에 인물 사진을 넣는 것은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종이신문, 즉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중심이 되는 추세다. 언론도 차별화된 생존전략을 가져야 한다.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잘못된 것은 냉정하게 비판을 하면서도 장점은 최대한 살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언론이 됐으면 한다.

국형진= 영광신문에서 교육과 청소년들의 교육 활성화 측면에서 유익한 기사들이 좀 더 눈에 띄었으면 한다. 교육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라든지, 관내 학원 및 청소년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교육인 발굴 및 소개 등 관련 기사들이 풍부해진다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영광신문 독자위원으로 부족한 점은 따끔히 지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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