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광읍에서 길에 떨어진 지갑을 행인이 주워 주인을 찾아달라며 읍내지구대에 신고한 일이 있었다. 이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영광전자고에 재학 중인 서준영 학생이다.

서준영 학생은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영광읍의 한 볼링장 근처에서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지갑을 들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 지갑을 맡겼다. 경찰을 통해 지갑을 전달받은 주인은 준영 학생에게 감사의 표시로 사례를 하려했으나, 학생이 한사코 거절하여 같은 반 학생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준영 학생은 예상치 못하게 많은 칭찬을 받으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갑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염산면(면장 오종운)은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런 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모범시민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격려하며, 선행에 앞장선 서준영 학생에게 7월 중 예정된 기관사회단체장회의에서 선행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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