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일간 극장 막 내려

중앙대학교가 35도 여름폭염을 이겨내고 영광에서 헹가래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해 강원도 양구대회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덕장최덕주 중앙대 감독은 최초로 3연패를 향해 달리겠다고 공언했다.

중앙대는 지난 17일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 N 14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결승에서 전주기전대를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중앙대는 2012~2013년 아주대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청주대 홍익대 등 강팀을 쓰러트려 주목을 받은 전주기전대는 2011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전주기전대가 선전을 거듭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의 우세가 점쳐졌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답게 광주대 단국대 전주대 등 강호를 무릎 꿇렸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에서 24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뽐냈다.

특히 오른쪽 날개 이지홍은 팀 내 가장 많은 7골을 기록했다. 또 전주기전대가 이틀 전 준결승에서 홍익대와 연장전을 치른 데다 주포 박한준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을 결장하는 점도 중앙대로서는 호재였다.

최덕주 감독은 이번 대회 최초로 ‘3연패를 향한 꿈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지난 해 우승 멤버와 비교하면 8명이 바뀌었다. 올해는 새로운 팀이었다내년에도 준비를 잘할 것이다. 다시 새로운 팀을 꾸려야 한다. 3학년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프로로 간다. 선수의 장래를 위해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올해도 많이 빠질 것 같다. 그래도 준비를 잘해 낼 것이다. 선수 운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조광섭 상임부회장과 유환수 축구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영광군축구협회 이상훈 · 김희성 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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