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노선 버스 우회 위험구간 개선과제

주정차단속 민원 폭발·점심시간 유예검토

영광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추진한 터미널 일대 교통환경 개선책이 우선은 안착되가는 상황이다. 다만, 위험구간 개선이나 타지역에서 도입중인 점심시간 유예정책 등은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영광군과 경찰은 지난 3일 터미널 앞 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터미널을 진출입하는 모든 차량이 우회전만 가능하도록 교통 환경을 개선했다. 이는 터미널에서 나오는 차량이 터미널사거리로 좌회전하는 과정에 왕복 차선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발생하는 교통 혼잡과 출입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 대책이다. 실제, 분리대 설치로 터미널을 출입하는 버스가 우회전만 하면서 교통 혼잡 문제는 해소됐다.

특히, 군과 경찰은 이와 동시에 터미널 일대 주요 교통 혼잡 구간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고 3차선 90분 주차 외에는 대부분 구간의 주정차를 즉시단속으로 전환 시행했다. 그동안 무분별한 주정차 구간은 단속 효과가 즉시 나타나 불법 문제도 어느 정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단속 강화에 일부 상가주들의 불만이 진정 및 민원으로 이어지는 등 폭주 상태다. 상가주 입장에서는 단속으로 인한 방문객 감소가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적인 문제 제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주광역시 등 타지역에서는 손님들이 몰리는 점심시간대에 한해 단속을 유예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터미널을 진출입하는 수십대의 버스가 우회하면서 안전성 문제도 노출됐다. 우선 터미널 입구가 좁아 버스가 우회하는 과정에 편도 3차로를 가로지르며 이 방향 교통소통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군과 경찰은 입구 불법건축물 철거와 차단기 이설 등으로 개선할 방침이지만 주요 구간마다 우회로와 횡단보도가 만나는 지점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4일 오후에는 우회 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을 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우회로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이설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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