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일주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

늦은 개화 덕에 추석까지 꽃구경 가능

꽃길따라 걷는 사랑여행을 주제로 한 불갑산상사화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개화가 늦어 추석연휴까지 꽃구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갑산상사화축제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19일까지 일주일간 불갑산관광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18회 상사화축제가 지난 13일 시작됐다. 축제이전 주말부터 이미 몰려들기 시작한 방문객은 개막직후 첫 주말과 추석을 앞둔 다음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진위는 내다보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매일 상사화꽃길걷기를 비롯해 전국 산악인을 대상으로 등산복 꽃맵시 선발대회가 열린다. 첫날은 사랑의 연줄 드리우기를 시작으로 기념식을 비롯해 전남도립국안단 공연과 지역가수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둘째날은 학생 동아리 공연과 국악공연, 주민자치 프로그램, 영광문화예술단 공연이 계획됐다. 셋째날은 전통혼례를 시연하는 상사화 결혼식과 상사화 커플가요제, 전국다문화모국춤페스티벌이 열리며, 넷째날은 상사화 전통 줄타기 공연, 특산품 경매, 아동극, 어린이 트로트 가요제, 상사화 창극 등이 준비됐다. 다섯째날은 아리랑예술단과 퓨전국악 공연, 남도전통춤 가락의 멋과 소리, 글로리예술단 공연 등이 열리며, 여섯째날은 우도농악 시연과 읍면농악대회, 상사화 군민가요제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앙상블 오케스트라를 끝으로 오후 4시 폐막식이 계획됐다.

특히, 주간 프로그램 외에도 매일 밤 9시부터는 일주문을 기준으로 인도공주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일원에서는 딱지치기, 상사화캐릭터 탈인형, SNS사진인증샷, 상사화우체통, 도자기, 달팽이, 짚공예, 염색, 화관 석고만들기, LED워터 플라리움 등 다양한 체험장이 운영된다. 또한, 상사화 주제관을 비롯해 분재, 약용식물, 그림, 야생화, 수석, 이은희조각전, 다육, 사진, 시화, 꽃차·우리차 전시·시음회 등이 열리며, 수은 강항 선생 홍보관과 내산서원 퓨전국악도 준비됐다. 꽃길을 따라 올라가는 중간에는 꽃길음악회(거리프린즈) 공연, 7080 DJ BOX, 버블맥스, 행사장 퍼포먼스 등이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한다. 본무대 주변에는 각종 전시 및 체험장 외에도 지역에서 운영하는 할머니장터를 비롯해 특산물 판매장과 음식코너가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꽃무릇 빛축제 형태의 야간 경관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 등 축제기간 방문객 분산 전략을 통한 시내 상권보호 대책 등은 여전히 과제다. /사진 곽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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