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에서 규모는 작지만 한달여만에 또다시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석기영)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58분 경 한빛2호기 건물 내 계측장비 보관실을 정리정돈 하던 중 항온항습기 콘센트에서 전기합선이 발생했다. 합선 직후 곧바로 차단기가 자동 동작해 전원이 차단되면서 상황은 종료됐으나, 당시 현장 근무자가 근처에 있는 소화기를 분사해 소화분말에 의해 연기감지기가 동작했다고 한빛원전 측은 밝혔다. 지난달 화재 발생에 이어 또다시 화재 소동이 벌어지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영광사무소 측은 신속히 지역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이어 한빛원전 측도 설명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발전소 안전운영에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규모는 작지만 한달여 만에 원전 내에서 또다시 화재 소동이 벌어지면서 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2일 오후 10시 42분경 한빛원전 2호기 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나 원전 자체 소방대가 23분만인 오후 11시 5분경 진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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