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행복한 국내·외 체험학습 다녀와

  성지송학중학교 전교생은 최근 5일간의 일정으로 국내·외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45일간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여행을 하며, 교과와 연계한 현장체험학습으로 교과서 속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며 즐거움이 배가 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영광신문은 학년별로 나눠 게재한다.

 

 

 

1학년 제주도 문화탐방

근현대사 가슴 아픈 역사 견학 등

1학년은 제주도에서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를 고려한 주제 탐색 활동으로 박물관을 견학했다. 넥슨박물관(컴퓨터 게임), 브릭캠퍼스(레고 장난감), 헬로키티 아일랜드, 피규어 뮤지엄, 번개체험박물관(전기, 에너지)에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채롭게 꾸며진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그동안 취미활동으로만 접한 분야가 자세하게 다뤄진 박물관 견학을 통해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이와 관련된 직업탐구까지 병행돼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제주도는 근현대사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학생들은 4.3 평화공원에서 48년에 발생한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상처와 아픔을 배우고, 이를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국제평화센터를 방문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를 방문한 만큼 자연생태체험도 이루어졌다. 협재해수욕장, 월정리 해변, 에코랜드, 만장굴, 성산일출봉을 방문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을 맑게 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해야함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 학생들은 비체올린에서의 카약과 레포츠랜드, 에코랜드에서 카트, 집라인의 활동적인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즐거운 열정의 45일을 보냈다.

 

 

 

2학년 러시아 역사문화탐방

한국어 배우는 넘버28 국제학교 방문 등

2학년은 인천공항에서 3시간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 러시아를 방문했다. 러시아 문화의 산실인 하바롭스크를 탐방하고, 밤 새 내리는 비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동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우수리스크 지역으로 이동하며 당시 화물칸에 실려 강제이주를 당했을 고려인들의 설움과 통한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수리스크에서는 발해의 옛 성터에 올라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는 동시에 끝없는 지평선 사이 중국과의 국경을 바라보며 절경을 사진에 담았다. , 최재형 선생의 최후 거주지를 방문해 고택 정비 및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함에 아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기부하여, 함께한 어른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었다.

가치있게 같이가자라는 슬로건으로 함께한 이번 러시아 문화탐방은 친구들과 떠나온 해외여행이면서, 고려인들의 가슴 아픈 삶과 역사를 함께 느끼며, 한국어를 배우는 넘버28 국제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과 교류의 장이 됐다.

국제학교 학생들의 환대 속에서 본교 학생들의 해금 연주, 댄스와 현지 학생들의 부채춤, 팝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함께 보고 즐기며 청소년들끼리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한인 독립운동의 전진 기지를 기념하는 신한촌 기념비와 개선문과 블라디보스톡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아르세니예프박물관을 견학하고 러시아 문화체험 활동으로 아르바트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했다.

K-pop의 열풍에 맞춰 준비한 댄스와 해금 공연은 우리 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이 유감없이 발휘돼, 러시아인들에게 한국 청소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온 인상 깊은 순간들이었다.

 

 

 

3학년 싱가폴말레이시아 글로벌 문화체험

4차 산업시대 신문물 경험 등 두 나라 경제 상황 비교

3학년은 해외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촌 학생들에게 양질의 선진 해외 문화체험 기회를 부여하여 견문을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한 다문화의식 함양을 목표로 영광군 지원을 받아 글로벌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 싱가포르에 도착한 학생들은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문화체험이 이루어졌다.

첫날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새 공원 중 하나인 주롱새 공원에 가 홍학 플라밍고, 펭귄을 비롯한 여러 새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 후 버스를 타고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어가 조호바루에서 원주민 마을을 견학 했는데, ‘언젠가 우리도 북한을 이렇게 버스로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한 학생의 말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싱가포르로 돌아 온 학생들은 저녁 식사 후 리버보트를 타며 시내의 화려한 야경과 함께 MBS 레이저쇼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은 많은 학생들이 손꼽아 고대하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나라답게 어린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도 매우 잘 돼있어 놀이기구, 케릭터샵, 공연, 4D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며 우정의 깊이를 더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은 센토사섬을 방문해, 싱가포르의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케이블카를 타며 발 아래로, 또 저 멀리로 펼쳐진 녹음의 자연을 접한 학생들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미적인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여, 한층 내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제 상황을 비교하고, 4차 산업시대의 신문물을 경험한 학생들은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이루어진 괄목상대한 발전에 놀라며,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고 깨끗한 길거리 및 도시환경의 나라. 싱가포르에서 많은 배움을 얻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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