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레포츠파크 최종 용역보고, 국비신청 추진

영광군이 편백림이 우거진 태청산에 레포츠와 휴양 개념을 도입한 숲 개발을 위해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태청산 산림휴양레포츠파크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지난달까지 마무리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 국고 보조사업을 통한 예산확보에 착수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1일 강영구 부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실과소장, 대마·묘량면장, 번영회장, 이장단장, 지역주민,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준성 군수 공약인 태청산 개발은 태청산과 장암산 일원 산림의 잠재력 및 주변 자원을 분석해 산림휴양 및 레포츠 분야의 국고 보조사업을 추진하는 차원이다. 국고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평가를 비롯해 현 시점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과 중장기 사업을 구분해 발굴하는 이번 용역은 4,400만원이 투입돼 전남산림개발공사가 맡았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대마면 태청산과 묘량면 장암산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이 사업은 레포츠와 치유·휴양 존으로 구분하며 각 존은 테마숲길로 연결한다.

레포츠 구역은 기존 패러글라이딩장을 정비하고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일대에는 물품보관소를 겸한 매점과 산철쭉 군락지, 데크산책로를 조성하며 삼림욕장에는 명상데크와 숲속치유숲길, 마중터 파고라 등을 설치하는 등 산림마라톤코스도 조성한다.

치유와 휴양 구역에는 전망대, 힐링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춘 힐링경관숲과 남산2제를 중심으로 저수지순환산책로, 목교, 숲체험길, 물놀이장, 방문자센터, 숲속야영장 등 체험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는 기존 조성된 편백숲을 비롯해 참나무와 단풍나무, 억새 숲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각 구역은 기존 임도를 활용해 산소숲길(3.7km), 오색단풍길(0.7km), 서해낙조길(1.7km), 숲내음길(1.6km), 건강숲길(5.6km) 5개의 테마숲길로 연결한다. 임도 중간 중간 여유부지에는 17개소의 포켓 쉼터도 조성한다. 산림체험시설의 경우 전문성 측면에서 위탁운영하되 매점, 물품보관소 등 편익시설은 임대를 통해 지역주민 수익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 외 시설은 영광군이 행정·시설·운영 3개팀에 4(정규2, 일용2)을 투입해 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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