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예술위원회 12개 장르 한자리서 공개행사

영광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선보인 무대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영광예술위원회(회장 곽일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조, 서예, 국악, 미술, 음악, , 도예, 사진, 문학, 문화관광, 가죽·한지공예 등 12개 문화 예술 장르를 한데 모은 정기 공개행사를 지난달 30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남도, 영광군,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 한빛원전 등이 후원한 이번 공개행사는 지난해 지역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예술인 연합체를 창립하고 첫 공연과 전시를 연지 1년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서 전시 분야인 서예는 지산 조경길, 송연 김화순 선생과 도반들의 작품이 전시돼 필력을 뽐냈다. 미술은 영광민미협 박성호 지부장과 백미정 작가를 비롯한 동료, 그림둥지협회 전정숙 회장 및 회원들이 그림이 전시됐다. 도예는 불갑요 강현식 대표와 수강생들의 작품이 전시돼 아기자기함을 더했으며, 사진은 곽일순 회장 및 회원들의 생생한 작품이 전시돼 향화도 일몰과 단오제 등 영광의 아름다움도 펼쳐냈다. 문학은 칠산문학회 고봉주 회장을 비롯해 정형택 시인 등 제자들의 작품은 절정의 가을 단풍을 연상케 했다.

한지공예는 한지사랑 동아리 최복순 대표와 회원들이 행복장과 첼로장 등 다양한 생활 속 유용한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가죽공예는 손수공방 임윤경 대표와 회원들이 인기를 끈 장지갑, 반지갑, 열쇠고리 등을 전시했다.

오후 6시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공연 분야의 경우 시조는 대한시조협회영광군지부 박광한 회장과 가객 회원들의 독창과 합창이 이어졌으며, 국악은 무형문화재 17호 우도농악 최은미 설장구 공연이 진행돼 흥을 돋았다. 음악은 한국생활음악협회 영광군지부 한성모 지부장과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가 가을밤을 물들였으며, ‘더춤양옥경 대표와 회원들의 독무 및 합무도 펼쳐졌다. 해설과 진행은 전미경 문화관광해설사가 맡았으며 우도농악보존회의 판놀음 초청공연이 이어졌다.

곽일순 회장은 지난해 창립 공연과 전시를 한지 1년여 만에 12개 분야 217명의 순수 문화예술인 단체가 되었다내년부터는 부문별 활동을 독려해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예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