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vs 신예 ‘신선함’

지방선거처럼 4년에 한 번씩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4개월도 남지 않았다. 각 지역조합 형편에 맞춰 치러졌던 조합장(농협, 축협, 수협, 산림 등)선거가 개정된 법에 의해 지난 20151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졌다.

1회 조합장선거에서 영광관내는 총 8개 조합에서 선거가 열렸다. 이중 염산농협과 산림조합은 현역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나머지 6개 조합 선거에서 굴비골농협과 군남농협(불출마)만 제외하곤 현역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원년 선거에서 김영복 수협조합장은 최연소조합장으로, 구희우 축협조합장은 전무후무한 4, 박준화 영광조합장은 최고 득표율, 강대상 백수조합장은 영광1호 당선확정을 이끌었다.

반면 굴비골농협 김남철 조합장은 천영문 후보에게 122표차로 패했으며 황일태 조합장의 불출마로 신예끼리 치러진 군남농협은 정성진 후보가 한연섭 후보를 58표차의 신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군남농협은 다음해 염산농협과 합병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정성진 조합장은 1년짜리 마지막 조합장으로 기록됐다.

이번 3.13 영광 조합장선거는 7곳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는 원년처럼 무투표 영광은 없을 것이며 신예들의 당선의 벽도 낮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이 어느 때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풍부한 경험과 신선함을 내세우는 새로운 도전자들이 대거 포진해 얼마나 물갈이 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영광선관위회에 따르면 3.13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영광관내 조합은 농협 5, 수협 1, 산림조합 1개 등 모두 7개다.

영광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20여명의 후보자가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평균 경쟁률이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협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조합에서 현역들의 출마가 확정적이다.

현역들은 출마에 뜻을 두고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접촉을 가지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 조합 운영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해 새로운 인물을 조합장으로 내세우려 하고 있지만 기득권을 가진 현역 조합장에게 유리한 선거법 탓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70%이상은 현역들이 자리를 꿰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영광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동시선거의 돈 선거 척결을 위해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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