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진/ 광신대학교 복지상담융합학부 교수/ 사회복지학박사

보통의 사람들은 겸손이라는 미명으로 자신을 늘 과소평가하는 습관이 있다. 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론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다.” 성경에 중풍병에 걸린 사람 이야기가 있다. 신분이 낮은 사람이었고 어떤 주인의 하인이었다. 전신이 마비되는 마비병이므로 삶 자체가 속수무책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답은 백부장이었던 그의 주인이었다. 그가 예수님께 부탁했고, 예수님은 그를 낫게 했다.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되는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먼저는 '맡김의 능력'을 믿자. 자기 능력이 아니었다. 백부장의 능력은 맡김의 능력이었다. 국민이 국정을 현 문재인 정부에게 맡겼으니 맡김의 능력을 믿자. 문재인 정부는 양적성장 중심의 국정운영의 한계를 인식하고 사람중심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심화와 4차 산업혁명과 삶의 양식 변화, 젠더와 환경문제 부각 등 사회 위기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나타남에 따라,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모두를 위한 나라, 다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배제와 독식이 아니라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도모한다. 또한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혁신하는 사회와 강자만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 맡김의 능력을 믿자. 필자는 사회복지 학자로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도달할 포용국가 목표와 실행계획을 믿는다. 맡기는 순간 우리는 이미 누군가의 답이 되어 있다.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남을 위한 몸부림"이다. 자기 잘 살려고 몸부림 치는 사람은 많다. 부자되려고, 출세하려고, 고시 붙으려고 뛰는 사람은 많다. 근데 밑의 사람, 남을 위해서 몸부림치는 사람은 드물다. 내게 고난을 왜 주시나? 나의 훈련과 연단? 물론 그럴 경우도 있다. 나의 고난이 남을 위한 고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라. 성경 인물 중 모세는 40년간 광야 구석구석을 다니는 고난을 당했다. 이건 자기만 위한 것이 아니었다. 200만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고난이었다. 모세의 고난 경험이 민족이 걷는 길의 전체 경험이 되었다. 섭리 속에 낭비는 없다. 남을 위한 몸부림을 치라. 그에게 답이 된다. 동시에 나도 변한다.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할 수 있는대로 봉사하는 낮은 곳으로 가라. 거기에 인재가 숨어 있다.” 시대를 깨우는 혁신가를 만나기를 원하십니까. 책상에는 없습니다. 현장에 있습니다. 남을 위한 몸부림이 왜 내게 유익인가? 과정 속에서 진국을 만나는 기회를 얻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한 몸부림의 최종적인 팁은 '그냥 순종하라' 이다. 순종의 자리는 생각한 것, 생각지 못한 모든 것을 얻는 종합선물세트다.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적극적 순종'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백부장의 적극성이 중풍병 하인에게 즉각적인 복이 되었다. 가서 고쳐준단다. 백부장은 갈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하인 부리듯, 병도 명할 수 있다 한다.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하인이 낫겠습니다.” 적극성이 답이 되는 인생으로 만든다. 아이에게 어쩌면 그렇게 얌전하고, 착해요?”라고 말한다. 이건 칭찬이 아니다. “진취성 없어서 잘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뭐든 적극적으로 하라. 바디매오는 맹인인데, 말씀 듣고 겉옷 던지고 뛴다. 삭개오는 예수님 보고 싶어서 감람나무에 오른다. 부르니까, 뛰어 내려온다. 집에 모신다. 변화 후 곧장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속여 빼앗은 것은 4배로 갚겠다한다. 적극적이다. 마리아는 300데나리온짜리 향유를 깨서 예수님께 붓는다. 적극성이다. 뭐든 적극적으로 하라. 그게 이웃에게도 복이 된다. 느려 터져서 받을 복도 못받게 하지 말라. 느린 건 악이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이건 욕이다. “선하고 민첩한 종이 되라. 그러면 나도 누군가의 답이 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노동시장의 불평등이 소득·자산·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노동시장 격차를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누구나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국가 시대의 최소주의 사회정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가 누리는 혁신적 포용국가 만들기 위한 사회정책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사회정책의 3대 비전은 첫째, 소득·젠더·교육·주거·지역 등 삶의 기본 영역의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통합 강화 저출산·고령화, 일자리, 안전과 환경 등 미래·현재의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지속가능성 확보및 전 생애에 걸친 인적 자본의 축적과 활용을 통한 혁신능력 배양 및 구현을 현 문재인 정부는 목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함께 현재의 추세로는 사회정책 전반의 혁신이 없다면 불평등·격차가 심하고 혁신능력도 낮은 비효율적인 사회체제가 될 우려가 높음을 지적하고, 한국 사회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강조하며 맡김의 능력을 발휘하여 신뢰하며 남을 위한 몸부림, 적극적 순종으로 시대의 파고를 현명하게 넘어가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