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탑 등 국무총리상 수상

1422천불 수출실적 이뤄영광군 양파종자 본격적으로 수출 길 열어

돈도 벌고 기부도 하고 거기에 상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경남함안에서 전남영광으로 둥지를 틀면서 돈도 벌고, 번 돈으로 좋은 일도 하게 되니 기분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국 돈으로 10억원 이상을 수출한 기업인에게 돌아가는 백만 불 수출의 탑시상자가 영광군에서 배출됐다.

영광군에 따르면 2015년 영광군의 투자유치 기업인 씨앗과 사람들박태훈 대표가 지난 7일 제55회 무역의 날 수상식에서 백만 불 수출의 탑과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서 씨앗과 사람들은 영광군의 적극적 지원으로 한칠레 FTA 체결로 경쟁력을 잃어 폐원한 시설포도 주산단지인 영광군 염산면 신성리 일대 8농가 4.5ha에서 양파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채종된 종자는 전량 수매 후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하여 이 지역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는 점이 인정되어 수출탑과 함께 국무총리 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태훈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지역 농가들과 영광군 그리고 씨앗과 사람들이 합심하여 이룬 성과여서 의의가 있다특히 2012년부터 적색양파 단일품종 수출을 시작하여 올해는 목표를 크게 초과한 1422천불 수출실적을 이뤄 더욱 뜻있다고 말했다.

씨앗과 사람들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골든씨드프로젝트에 프로젝트(프로젝트명 : 황색, 적색 조·중생계 양파 품종 개발) 주관책임기관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양파는 우선 일본 수입종을 대체하는 우수 국산 품종 개발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훈 대표가 운영하는 씨앗과 사람들은 주로 양파, 파 품종 연구·개발 전문 종묘회사로 지난 20172월 경남 함안군에서 영광군으로 이전했다. 이후 그동안 생각한 기부 문화를 실천에 옮겼다.

영광 지역의 농가에 위탁하는 종자 생산 규모는 7(종자 및 모구생산) 정도의 규모, 주로 일본 품종의 의존도가 높은 양파, , 당근 품종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종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57월 당시 영광군으로 이전하면서 박 대표는 현재 양파, 대파, 당근 등 17개 품종을 생산하여 국내 보급 약 9, 수출 1억여원의 매출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영광으로 이전하여 현재의 생산 규모를 2.5배 확대하고 매출액을 2018년 까지 25억으로 크게 늘려 영광군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씨앗과 사람들 박태훈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좋은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R&D 사업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2억불 종자 수출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며 지역에서 발생한 이윤을 우리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 사업이나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 되돌려 줄 것을 약속하였다.

이미 박태훈 대표는 이러한 약속의 실천으로 지난 2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브리주의 상징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클럽에 가입하여 매년 2,000만원씩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