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수상 44건, 상사업비·포상금 5.9억

정부기관상 줄고 언론·기타상 늘어 아쉬워

영광군이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기관실적은 다소 줄고 상사업비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실적 올리기식 수상 등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영광군이 집계한 ‘2018년 군정 주요 수상실적에 따르면 구랍 26일까지 군은 정부기관 30, 공공기관 1, 언론사 7, 기타 6곳 등 모두 44곳에서 국무총리상, 장관상, 최우수상 등과 함께 상사업비 53,200만원 및 포상금 6,260만원 등을 받았다. 2017년은 정부기관 33, 언론사 6, 기타 3곳 등 42건에 상사업비 39,000만원, 포상금 3,600만원 등으로 집계됐었다. 지난해 대비 건수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실효성이 높은 상사업비 및 포상금이 증가한 점은 눈에 띈다.

특히, 정부 농기계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군에 선정돼 상사업비 2억원을 받은 데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장려상(6)과 함께 12,000만원의 상사업비 및 포상금을 받았다. 여기에 전남도 지방세정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으로 상사업비 및 포상금 8,200만원, 지방세징수율 평가 최우수상 5,000만원까지 상위 4건은 전체 시상금의 76%를 차지할 정도다. 또한, 지난해에는 수상과 함께 확보한 기획사업지원비가 5,53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공모에 불갑면 앵곡천이 최우수에 선정돼 2019년 신규사업비 781,200만원을 추가배정 받았다.

이외에도 전남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와 에코 푸른숲 전남만들기 평가에서 모두 대상을 받아 각각 3,6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최우수상 1,350만원, 전남도 현장행정평가 우수상과 음식문화 개선 우수기관, 농산물 유통·농식품 업무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에도 각각 1,000만원씩 받았다. 다만, 정부 및 공공기관 상은 지난해 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상사업비나 포상금이 없는 상들은 오히려 늘었다. 일부는 수상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인 공적조서도 제출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하는 등 논란을 빚은 곳도 포함돼 아쉬움이 남는다. 일각에서는 한해 풍성한 결실은 축하할 일이지만 연말 실적 쌓기 위주의 수상 난립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상 단체 검증 절차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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