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출신 안애정 시인이 첫 시집 ‘구피 닮은 여자’를 펴냈다.
삶의 일부가 된 행복한 시 쓰기를 통해 25년 만의 화려한 외출을 한 안애정 시인은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 출신으로 법성초·중·고를 졸업하고 젊은시 동인으로 활동할 때는 회사원이면서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시를 썼다.
이후 방송대 졸업 후 독서·글쓰기 지도를 하다가 다시 시를 쓰기 위해 2013년에 늦깎이로 한국교통대학교 인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졸업논문(석사)으로는 “정호승 시의 공간성 연구-‘생명성’과 ‘동화적 상상력’의 구현 양상을 중심으로”가 있다. “오랫동안 애써 외면하고 살았는데 한바다 안에 떠 있는 섬처럼 내 삶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시와 어우르려 한다.”면서 시인의 말에서 시와 더불어 살기로 굳게 다짐하고 있다. 올해는 ’시산맥 제19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과 충북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로 3∼4년 동안 준비한 시들 중에서 58편을 골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한편 안애정 시인은 대전에서 활동하던 김영석 시인과 결혼한 젊은시 동인 1호 커플이다. 지금은 충북 충주시에서 오순도순 잘살고 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둠. 이 시집은 시에 입문한 지 25년 만에 펴낸 그녀의 첫 시집이다. 구피 닮은 여자, 시산맥, 106쪽, 9천원.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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