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자연생태가 살아 숨쉬는 태청산

영광 최고봉인 태청산(593m)을 걸으며 단풍과 갈참나무 가지사이로 피어난 눈꽃을 바라보며 오감 향기를 느껴본다.

대마면 남산리에 위치한 태청산은 얼음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와 몇백 년을 자란 정자나무는 지나는 등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태청산은 원시림에 가까운 아름드리 고목사이로 20km의 임도를 따라 절경을 이루고 있어 팔순 어르신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등산 애호가는 대마면 남산리 남산2제 태청산 주차장에서 출발, 안골몰치헬기장태청봉으로 이어지는 2.5(2시간 30)와 태청산 주차장태청봉마차재장암산헹글라이더 이륙장임도로 이어지는 14(7시간, 1)등산로를 따라 백두대간 영산기맥 끝자락에 설산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청산 정상에 이르면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무찌르기 위해 바위를 움직여 천둥치는 소리로 퇴각 시켰다는 설화의 주인공 딸각바위가 있으며 장암산 정상에는 마당바위가 있다.

맑은 날에는 광주시와 무등산 일출 및 서해 칠산바다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전문 산악인들도 즐겨 찾는 겨울 태청산은 주말에 한번 가 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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