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넘치는 눈빛과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 울림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에 영광출신 최귀화가 든든한 존재감으로 영화를 빛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다.

택시운전사’, ‘범죄도시등 맡은 역할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최귀화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온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 역을 맡았다.

민족의 정신이 담긴 우리말을 지키는 방법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진심에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 우체부는 우리말 사전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진정성 넘치는 눈빛과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작지만 자기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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