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투입 화장장 없이 봉안·장지 1만기

입지타당성 용역 및 2월 주민설명회 예정

영광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이번에는 성사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1월초부터 오는 4월까지 3개월간 군남면 대덕리 일대 25를 대상으로 공설추모공원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 용역은 추모공원 공모사업에 응모한 해당 부지에 대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도시계획 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 기준에 관한 규칙 등 법규 검토를 수행한다. 또한, 일반적·자연환경적·사회적 조건 등을 검토하는 입지타당성 조사는 물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사업규모 및 사업비를 산정하고 연차별 투자 계획이 수립되면 부지결정 및 공포, 지방재정 투자 심사, 환경·재해영향성, 문화재 지표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영광군이 구상하는 추모공원은 반대 민원이 가장 극심한 화장장은 제외하고 봉안당 6,000(1,000) 및 자연장지 4,000(25,000) 1만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군은 국비 28, 도비 26,000만원, 군비 249,000만원 등 총사업비 56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타지역에서 화장을 하는 불편은 어쩔 수 없지만 안치 장소 문제는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주민동의 70% 이상을 받는 등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부지라도 법적 적합성과 주민들의 최종 동의 과정이 남아있다. 실제, 영광군은 지난 2016년 장사시설 수급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서울추모공원 등 8개소를 벤치마킹한 뒤 201761차 공모 과정을 거쳤지만 응모지역 2곳이 주민동의 70%를 얻지 못하거나 토지사용승낙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그해 92차 공모를 추진해 1곳이 응모 했지만 여전히 주민동의 벽을 넘질 못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경로당 30여곳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유치전을 벌인 군은 지난해 43차 공모를 추진한 결과 희망지역 2곳 중 군남면만 겨우 주민동의 벽을 넘었다. 이에 군은 해당지역 이장단을 대상으로 전주 효자공원 봉안당과 정읍 서남권추모공원 선진지 견학을 추진했으며, 2월중 설명회 및 상반기 마을주민 선진지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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