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오늘의 기록에는 1981219영광원전 7·8호기 기공내용이 등장한다. 지난 19일 주요언론 및 포털에는 이 같은 내용의 과거 기록이 소개됐다.

현재 한빛원전은 1~6호기 총 6개호기에 불과한데 7·8호기 등장은 의아하다. 물론, 지역에서 한때 7·8호기 건설 유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언론기록을 살펴보니 중앙일보는 전남 영광군 홍농면 계마리 현지에서 전두환 대통령과 박봉환 동력자원부장관, 김형준 한국전력사장 등 관계인사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설용량이 각각 90kw인 원자력발전 7·8호기는 한전이 외자 1136백만 달러·내자 723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7호기는 863월에, 8호기는 87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한빛 1·2호기를 의미하는 셈이다. 당시 한전 운영체제에서 국내 원전을 건설 순서대로 호기를 붙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1971년 고리 1호기 기공을 시작으로 1977년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 1978년 고리 3·4호기까지 6번째 호기(4번째 제외)에 이어 영광 1·2호기가 7·8호기가 됐다. 이후 1982년 울진 1·2호기가 당시 명칭 9·10호기로 불렸으며 1989년과 1990년 영광 3·4호기 기공은 당시 명칭 11·12호기로 불렸다. 이후 1996년 정부의 공기업민영화에 따라 한전과 한수원이 분리되면서 후속 원전은 영광 5·6호기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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