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사법신뢰 다시 쌓겠다"

영광출신 이창한(57·사법연수원 18) 신임 제주지방법원장은 법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법원장은 최근 제주지방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사법부는 법원 내부문제로 시작된 사법행정권 남용의혹으로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법원장은 "무너진 사법신뢰는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우리가 처리하는 사건 하나하나가 믿음을 얻어가면 다시 신뢰도 쌓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법원은 국민의 인권과 재산,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사법부의 위기는 곧 국가와 국민의 위기이다"고 덧붙였다.

이 법원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8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광주고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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