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가 업무차 해외 출장을 떠난 가운데 군청 공무원간 폭력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광군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 수협인근 한 술집에서 군청직원 4명이 모여 술을 마시던 중 A간부공무원과 직원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업무 관련 내용으로 언쟁을 벌이다 주먹이 오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폭력 상황은 112에 신고 돼 영광읍파출소까지 이동해서야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폭력 행위로 인한 큰 부상은 없고 양측이 합의해 정식 사건처리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영광군수의 해외출장을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벌어져 공직기강 해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준성 군수는 일자리창출·풍력 개발 기업 업무협약 등을 위해 다음날 새벽 영광군의회 장영진 산업건설위원장과 하기억 원전특위위원장 등 10여명과 함께 독일과 스페인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밤 사건은 다음날 오전 9시경 간부공무원이 직원을 폭행해서 직원이 입원했다고 들었다. 진상을 꼭 밝혀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영광군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A간부공무원과 해당 직원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영광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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