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00만명 동원… 풍력발전기 66기 최대규모

영농형 풍력발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풍력발전소가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4일 백수읍과 염산면 일대에는 이런 풍력발전기 66기가 들어서 있었다. 총 설비용량은 140(메가와트)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전남도와 영광군에서 또 하나 기대하는 것이 관광 활성화다. 이곳은 영화 '독전' 촬영지로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풍력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자력, 석탄화력, 태양광 등 다른 발전과 달리 풍력발전은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파란 하늘을 뒤로 하고 바람에 맞춰 부드럽게 돌아가는 새하얀 풍력발전기는 사진 배경으로 쓰기에도 제격이다.

이미 영광의 풍력발전기는 매스컴을 탔다. 지난해 5월 개봉해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독전'은 백수풍력 단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영화 속 벙어리 남매가 마약을 제조하던 소금공장이 위치한 곳이 바로 영광 백수읍의 염전이다. 마약공장이 극중 주요 무대 중 하나였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뒤로 풍력발전기가 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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